보내지 못한 편지 (Inst.)

지 마이너 (G.Minor)

ver1)
내 아들아
요즘 힘든일이 참 많다더라
여기저기서 시위가 많아 네 안위가 걱정인데
잘 적응해 내고 있는지 넌 몸도 작은데 다치거나 맞으며 생활할지 염려가되
요즘 이 애비도 이러면 안되는데
나라가 농민을 살려주질 않으니 우리가 나아가
직접 소리를 낼수밖에 없어 이건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허나 우리가 마주한 곤봉을 든 전경은 험한 곳에 배치된 각 가정의 아들 이거늘
서로 대치해 결국 폭력이 오가는 사이에서
마치 내가 너와 마주한것만 같아 가슴이 아파온다
결국 혼자 날아드는 매질을 몽땅 참아냈다
네 얼굴이 떠올라 대응을 못하겠더구나
결국 난 병원에서 얼굴과 팔 에 치료를 받고 언젠가 네게 이야기 할테지만
웬지 난지금 내가 너 대신이길 바란다

ver2)
존경하는 아버지께
요즘 전화는 자주못해 못내 죄송한 마음에 편지를 쓰려합니다
곧 내려가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니까
죄송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아직까지 부대 관할내 강한 대치 상황이 이어져 가는데
휴가라는게 이럴땐 미루어져 다음에 나가는데
얼마전 시위진압 현장에 나갔을때 나는 내 눈을 의심했습니다
마치 내가 아버지와 마주해 있는거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곳에 서기까지 힘든 결정을 한 농민들도 어디까지나
나와내 전우들의 아버지이지만 서로 대치한 현실에 가슴이 메어와
난 숨이가파 오며 차마 똑바로 고개마저 들지 못하는데
곧바로 몸싸움 으로 상황이 치닫는데
나는 내 생각으로 잠을 설칠 아버지가 떠올라
어떠한 대치도 못하고 곧바로 쓰러져 아버질 뵈러 못갑니다

ver3)
다써두고 서로 보내지 못한 편지를 보며
난어둡고 아득한 심정의 그들이 눈에 보여
서로 모여 모두를 위해 한발짝 나아갈때
그안에서 난 작게 외치는 부자의 소리가 와닿네
어떤이는 강제진압을 탓해
전경탓에 무고한 농민들만 쓰러져 간다 해
허나 그안에 있는 이들은 다 그 자신의 아들들
다른 자식도 나는늘 형제,가족 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댄 무력시위라 욕해 그런식 이라면 매번 당하며
병원신세만 질수는 없다며 오죽하면 그렇게까지...
혹은 명령이라 어떻게하지 못하는 입장을 대변하지
난 참 애석하지 누가 더 섭한지를 따지기보다 현실을봐
누구를 대변해도 그 상대는다 자신의 아버지 와 아들
서로 싸워서 얻는다 한들 마음에 상처만 가득 한걸..
누구도 탓할수없는 아이러니한 이사회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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