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서...

트레스패스

it's the moment of truth
진실의 순간에 혼란의 조각은 순식간에 흩어지고
그간의 시간에 대한 내 짧은 회고는 내 술잔에 담겨.
참으로 흐르는 소리라면 그게 모든 간에 달게 느껴져.
그래서 나 내 모든 걸 다 걸었나봐.
8번의 사계절 전 그 시절로 가 보니
난 언제나 할 말이 많아 골칫덩어리.
고집불통 귀먹어리.
하지만 이 바닥도 내겐 역시 벙어리.
왜냐면 this rap game 작은 판 위에
수많은 말이 자기들 말을 하니
중구남방 너무 난무하는 주사위.
작아지는 춤사위.
내 머리 위 높은 곳에 그들만의 자리가 있으니
좌절이 꽉 차 나 벅차 please, let me free.

I'm tired, be quiet
내가 네게 다시 얘기하잖아.
이곳에 나 좀 지쳤나봐
이제 멀리 나 떠날까봐
괜찮아, 알잖아.
내가 얼마나 널 사랑하는지.
단지 넓은 곳이 어디 있는지
보고 싶어서 떠나 간다

상황은 오히려 반대, 뒤집힌 모래시계,
추억이 상품은 안돼 미천한 이 바닥엔.
효자동 rap game NO.1 contender
거북이로 시작해 홍대 힙합 maker.
trespass 탄생에 있어 주되었던 member.
자기소개는 이정도로 끝낼게 알아들어.
다들 모르겠지만 나는 그동안
underground 뿌리 안에 가사를 써왔다.
단 음주와 가무, 즐겨했던 현무,
클럽에서 자주 취했었어.
주변 모두 내 작던 소망 몇 가지 모두 하나,
둘 이루어지고 있었거든.
미래가 없다고 하기엔 내가 너무도 야박해.
하지만 이대로 남기엔 내가 너무도 한심해.
내가 날 위해 선택한 여행,
저쪽 한 켠에 고이 접어둘게 추억 속에..
돌아오지 않는데도 날 잊지는 말아주오.
다시 온다 하더라도 날 반갑게 맞아주오.
네가 날 이해 못해 한데도,
내 결정은 벌써 긴 여정을 택했어

I'm tired, be quiet
내가 네게 다시 한 번 묻잖아.
이곳에 좀 나 지쳤나봐
이제 멀리 나 떠날까봐
괜찮아, 알잖아.
너는 내게 좋은 추억 줬잖아.
단지 넓은 곳이 보고 싶어서
이제야 나두야 간다.

하나, 둘, 셋 그리고 넷.
무단침범 계속 그렇게..
계속돼 양성의 비트 위
난 전라의 몸이 돼. 백골이 되도
내 자신에게 부끄럼 없는 가사를 위해
끝이 아닌 마지막 소절을 뱉어 내.
내 왼쪽 팔뚝에 새긴
tell the truth for life.
old mic to fight
꽉 잡아 날 잡아 끌던
고루한 생각과 죄책감.
늙은 열정의 불에 다 태울래.
그리고 더 많은 이들과 나눌래.
난 다 줄래. 다 바꿀래.
서러운 시절에 불렀던 그 노래.
소리쳐 더 크게 더 미쳐 너에게 들려줄게
다시 시작할게 서러운 시절에 불렀던 그 노래.
더 크게 더 큰 곳에서 불러볼래.

I'm tired, be quiet
솔직히 나 너무나도 지쳐
너도 알잖아 모두 변해가
이곳의 열정 다 잃어가
괜찮아. 알잖아.
우린 항상 행복 했었잖아
이제 내 모습이 좀 바뀌어도
다시 만나자 그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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