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미소에 눈이 감겨
나는 길을 잃은 장님처럼
그 손길에 붉은색을 잃어버린
새하얀 장미처럼
빛을 잃어 그림자만 남은
나를 손을 뻗어 다시 잡아줘
내 두 입은 너를 속이고
내 눈빛은 나를 가리고
우리 둘을 묶어놨던 운명은
말장난같이 정말 우스워
스쳐 지나버린 약속들은
내게 소리쳐 왜 하필 나냐고
한 페이지에 묻어버릴
먼 옛날 얘기일 뿐이라고
우리 둘의 영원이란 말은
거창한 포장지일 뿐이라고
열망 그토록 꿈꾸던 세상
태양을 품었던 바다는
저 하늘로 떨어지네
절망 숨쉬듯 믿었던 사람
한 순간 무너진 사랑
As we fall
그대 눈빛에 떨렸던
나의 심장이
이제는 아파 와
그대 향기에 터질 듯이
숨이 찼던 느낌은 잊어가
하나 둘 모든 것들이
다시 제자리로
그대에게 줬던 내 마음은
돌아오지 못하게 난 또 숨어
언젠간 바람을 타고 이 노래가
그대에게 전해지길
다시 내 목소리가 그대 마음에
들어가 울려 퍼지길
우리 둘의 기억 모두 지워지고
세월이 또 많이 흘러도
시간 속에 한 점 허락으로나마
다시 스치기를
태양 붉게 타오르는 내 맘
그대와 나누던 별빛
이 밤 또 떠오르네
욕망 눈처럼 사라진 환상
영원을 꿈꾸던 사람
그 사랑 이여
몇번씩이나 다짐했던
우리의 약속을 멀리한 채로 떠나
아쉬움따윈 잡지 못해
한가닥 희망도 남기지 말고 떠나
다 떠나 날 떠나가 난 모르지
내 잘못이 무엇인지
남겨진 건 내 안에 숨쉬는
feeling feeling
열망 그토록 꿈꾸던 세상
태양을 품었던 바다는
저 하늘로 떨어지네
절망 숨쉬듯 믿었던 사람
한 순간 무너진 사랑
As we f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