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거리를 서성이고 싶은 날엔 바람을 몰고 다닐 듯한 긴 외투를 입고 싶네 깃은 세우고 단추는 채우지 말며 두 손 깊이 주머니에 찔러 넣고 폼잡으며 걷고 싶네 지나온 사랑은 이제 돌이킬 수 없겠지 지나온 세월의 내 모습들도 바람에 지울 순 없겠지 아픈 사랑도 진한 그리움도 지나간 날들 내 이름도 모두 잊은 체 그렇게 거리에 많은 사람들 나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듯 모두 잊은 체 그렇게 바람이 부는 날엔 긴 외투를 입고 싶네 눈물에도 얼룩지지 않을 긴 외투를 입고 싶네 지나온 사랑은 이제 돌이킬 수 없겠지 지나온 세월의 내 모습들도 바람에 지울 순 없겠지 아픈 사랑도 진한 그리움도 지나간 날들 내 이름도 모두 잊은 체 그렇게 거리에 많은 사람들 나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듯 모두 잊은 체 그렇게 바람이 부는 날엔 긴 외투를 입고 싶네 눈물에도 얼룩지지 않을 긴 외투를 입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