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게

해빗

때마침 잠을 깨워준 네 노크소리에
내다보니 한뼘 더 자란 너였구나
때로는 번쩍임과 사람의 실수로
아픔에도 이겨내었구나

미련이 남는다면 저 나무에게 말하면 돼
모든 지혜로 해답을 줄거야
미움만 남더라도 너그러운 용서면 돼
서로 기대 사는 나무처럼 좀 더 편해질테니

참 특별한 통용되지 않는 수의 개념
포근한 잎을 옷삼기도 또는 털어내기도
시원한 그늘의 장점보다는 이 넓은
땅을 지켜준 믿음직한 너

미련이 남는다면 저 나무에게 말하면 돼
모든 지혜로 해답을 줄거야
미움만 남더라도 너그러운 용서면 돼
서로 기대 사는 나무처럼 좀 더 편해질테니

희생이란 말로는 부족한 고마움
네 푸르름을 깊이 간직하길

미련이 남는다면 저 나무에게 말하면 돼
모든 지혜로 해답을 줄거야
미움만 남더라도 너그러운 용서면 돼
서로 기대 사는 나무처럼 좀 더 편해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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