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1)
그 사람과 걸어가네 온통 그와 가는 사진에 담겨지는 일상 속에 그을려 가는
내 모습 그 숨은 자취 속에 감춰진 건 그건 아마 내게 남아 내게 남았네 했던 내
그 작은 무엇이 무엇이 던건건가네 가네 가멜이 mel2bini 끝네 지니 부를 테니
지네 다리 다 잘리니 몸통으로 굴러가지 이 내 몸이 사라지니 이 내 영이 걸어가리
앞에 8마디에서 하고 싶었던 얘기 아니 생각 없이 그림자에 이끌려 다니다 깨달은 뒤
늦었지만 그 마지막 한줄기 잡고 걸어 대충 그런 내용 걷다보니 얻어터져 결국 모두 잃었었지
나 지금은 일어서 이로써 비로써 깨닫게 된 건 웬걸 사람들 이리저리 바라보니 그 모습들
나와도 별반 다를 것이 없음을
(Sabi)
사람들 모두 어디로들 흘러가는 건지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건지
나는 내 길에 어디쯤에 와있는지 혹시 지나친 건 아닐는지 나 역시
(Rap2)
다른 사람들처럼 살고 싶어서 대학도 졸업하고 무난히 살아가고
다행히 결혼해서 아이 낳아 기르면서 월급에 투정하며 가사일에 시달리느라
현실에 지쳐가고 싶진 않았던 거야 맞았어 그래서 나 이러고 있는 거야
자 과연 그럼 나에게 무엇이 남았나 내 두 손 바닥위에
날 위해 뭐가 남아있어 저 위에 뭔가 있어 바닥이라 생각되는 이 순간 저 위에 뭔가 있어
빈 보물 상자하나? 나 깨부셔 볼 거야 남겨진 내 꿈하나 나 끝까지 갈 거야
내 두 손 위에 아무것도 안 남겠지(진짜?) 도긴 개갠 인 것도 알지 (누구랑?)
하지만 어쩔 수 없어 길에 들어섰으니까(어떤 길?) 달려가 보는 것 뿐(어디로?)
(Sabi)*1
밖으로 나갈 때가 된 것 같은데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은데 *2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고 비웃는 것 같아 그 사람들 바라보니 난 울 것만 같아
(Sabi)
사람들 모두 어디로들 흘러가는 건지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건지
나는 내 길에 어디쯤에 와있는지 혹시 지나친 건 아닐는지 나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