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는구나! 눈이 오니깐 섹시한 고리바지가 잘 어울렸던 말숙이가 생각나는구나
언제부터인지 그댈 멀게 느낀 건
다른 누군가와 함께 있는걸 본 후
하얀 눈이 내린 겨울 밤에 그의 품에 안긴 모습이
나의 가슴속에 너무 깊이 남아있기 때문에
힘든 이별이란 말을 전할 수밖에
아무 생각 할 수 없어 그저 돌아설 뿐
조금 기다려줘 나를
아직 내겐 너무나 가슴 벅찬 일인걸
다시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
그대 생각해줘 나를
지난겨울 어느 날 함께 지내왔던 날들을
그리움에 눈물 흘러내릴 때까지
말숙아 기억나니? 작년 겨울에 네가 연탄가스 마셔가지고 내가 동치미국물 얻으러 다녔잖아
말숙아! 네가 너무 보고 싶다 너의 그 섹시한 고리바지가 말이야
언제까지일까 그댈 잊고 사는 건
이미 나를 잊은 채로 살고 있을까
지금 다시 눈이 내리지만 아무 말도 없는걸
그댈 보고 싶은 마음에 난 다시 생각하지만
그날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기에
아무 생각할 수 없어 그저 기다릴 뿐
조금 기다려줘 나를
이해 할 수 있을 때까지 그대 기다릴 수 있다면
그리 오랜 시간만은 아닌걸
그대 생각해줘 나를
하얀 눈을 맞으며 홀로 서있는 모습을
그리움에 눈물 흘러내릴 때까지
조금 기다려줘 나를
아직 내겐 너무나 가슴 벅찬 일인걸
다시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
조금 기다려줘 나를
지난겨울 어느 날 함께 지내왔던 날들을
그리움에 눈물 흘러내릴 때까지
말숙아 이제 그만 돌아와줘 말숙아~ 나 말이야 디스코 바지 샀어
이제는 너를 맞을 준비가 됐다는 거지 너무 잘 어울려 디스코 바지 너무 잘 어울린다고
이제 돌아와줘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