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왁스)

박상민

거리마다 불빛이
흐느끼듯 우는 밤

세월 흐른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니

내 나이가 몇인가
꽃이 되어 진 세월

무던히도 참았던
외로움에 눈물이

사랑했어 사랑했어
우린 미치도록 사랑했었어

보고 싶어 너무 보고 싶어
내 사랑이 식기 전에

별빛 속을 헤매던
하나였던 그림자

지금 어디 있는지
너무 보고 싶은데

사랑했어 사랑했어
우린 미치도록 사랑했었어

보고 싶어 너무 보고 싶어
단 한 번만 내게

돌아와 줘 돌아와 줘
슬픈 내 눈물이 마르기 전에

보고 싶어 너무 보고 싶어
내 사랑이 다 식기 전에

이것만은 꼭 기억해야 해
가려거든

가려거든 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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