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함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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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번 마주 치면 되는데 괜히 내가 다가가면 안 되지
섣부른 행동 자칫 잘못하다간 모든 것을 망쳐 버릴지 몰라

그냥 뭐 아무렇지 않는 것처럼, 의식 하지 않고 살고 싶지만
하루 이틀이 가면 갈수록 그 애 얼굴만 쳐다보게 돼

한잠도 이루지 못해서 밤새며 뒤척인 나의 기나긴 새벽 지나고
아무것도 집중할 수 없는 하루의 모든 것들을 포기했어
단지 널 마주칠 오직 그 순간만을 준비할 수 있도록

우연히 한번 말을 걸게 된다면, 자연스러운 척 잘 할 수 있을까
그 한마디 라는 게 진짜 어려운 거지 몇일동안 생각해도 무리야

혹시나 좋아하는 사람 있을까, 아님 만나는 사람이 있을까
그게 아니면 나의 마음과 같은
그 앨 생각하는 사람 있을까

한참 넋을 놓고 있다가 갑자기 너와 눈이 정확히 마주쳤잖아
어떻할까 내가 먼저 고갤 돌려서 피해버리면 눈치 챌까
당황한 내 모습 바보처럼 보이면 어쩔까

길을 가다가도 혼자서 웃고 넋이 빠져있는 시간도 많고
혼자 밤을 새는 날도 늘었고 모든 게 그 애 생각 밖에 않나
그 애 이름 쓰고 흐뭇해하고 어떻게 고백할까 글도 써보다
한편의 영화 속의 주인공이 돼 내일은 꼭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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