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서
땅거미 진 어둠 속을 그대와 걷고 있네요...
손을 마주 잡고 그 언제까지라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 눈물이 나는 걸요...
바람이 차가워지는 만큼
겨울은 가까워 오네요...
조금씩 이 거리 그 위로
그대를 보내야 했던
계절이 오네요...
지금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 걸 당신께 주고 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
약하기만 한 내가 아니에요
이렇게 그댈 사랑하는데....
그저 내 맘이 이럴 뿐인거죠.....
혹시 그대 있는 곳 어딘지 알았다면
겨울 밤 별이 돼 그대를 비췄을텐데...
웃던 날도 눈물에 젖었던 슬픈 밤에도....
언제나 그 언제나
곁에 있을게요...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을....
내 모든걸 당신께 주고 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
울지 말아요....
나를 바라봐요....
그저 그대의 곁에서
함께이고 싶은 맘뿐이라고
다신 그댈 놓지 않을게요....
끝없이 내리며 우릴 감싸 온
거리 가득한 눈꽃 속에서
그대와 내 가슴에 조금씩
작은 추억을 그리네요....
영원히 내 곁에...
그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