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k : choiza]
우리가끔씩 오래보자
우리가끔씩 오래 보자
약속할수 있는건 별로 없겠지만
아프지말고 건강해야 내맘이 놓여
우리가끔씩 오래 보자
우리 가끔씩 오래 보자
[hook : gaeko]
우리 술 잔을 비워 무거운 마음을 비워
하얀 도시의 밤 차가운데
너와 나의 삶 한가운데 빛이 흐르고있어
[verse 1 : gaeko]
잘지내? 난 그럭저럭 산다
바쁘게 정신없이아둥바둥거리며 산다
같은 공간에서 꿈을 꾸던우리가
이젠 살기 바빠 이렇게 일년에 한두번씩 본다
함께낭비하던 학창시절의 시간들을 안주삼아
곱씹는 빛바랜 낭만밖엔 없지만
이순간덕에다시 겨울에 반팔입는
소년이라도 된듯 난 호기로워지네
덧없어어른이란 가면
의식있는척 아무것도 모르면서
성공이란 대어를 낚기 위한 피곤한 고패질
사실 제일 멀미나는건 군중안에 소외지
소속감그건최고급의 위안
소주몇잔덕분에따뜻해진 위안
함께취해 비틀거리는 이시간이
외줄타는 내인생의 균형을 잡는 절묘한 순간
[hook]
[verse 2 : choiza]
약간의 소주에 맥주를 말아 한 잔씩 돌리며
다들 졸리면서도 내일을 잊고
무리하고 싶은 밤
산만하게 화두를 돌리며
애들처럼 서로를 놀리며
목소리톤을 한껏 올리면서
우린 취기에 업 돼
서로가살아가는 이야길 업데이트
없대 재미가 매일 똑같애
우린 그 말을 반복하면서도 변화는 겁내
치열해.. 일과의 전쟁 성취라는
단물을 빨기위해 계속되는 경쟁
남보다 더 앞서야만 안심돼
그래서 우린 끝없이 자기 스스로를 착취해
이토록 고달픈 삶이래도 벗어나려 해봤자
부처님 손바닥이래도어두운 밤이래도
함께라는게 등불처럼 내 맘을 밝혀줘
친구야 오래 같이해줘
[hook]
[verse 3 : gaeko]
오늘밤 눈을 감았을땐 꿈도꾸지않는 숙면
내일부턴 우리 잠에서 깬순간부터 꿈꿔
민물에서 놀던 철없던 우리가
바다가 깊은지도 모른채 휩쓸려왔잖아
꿈꾸는게 비정상이 된 현실뒤에서
우린왜 다칠걸알면서도 또 넘어졌을까
버텨보자 우리 잔채우고
농담은 실없지만 맘에 난
구멍이 꼬매져서 고마운 밤
차가운 시멘트위로 걷는 발걸음에
담아갈게 용기와 위로
[verse 3 : choiza]
전화기 배터리처럼 점점 빨리 방전돼
내 체력이 더 빨리 다가와
또 새로운 사계절이
모든게 변하는데 나만 멈춘것 같은
일종의 매너리즘에 더 자주 취해 중독된듯
깨는건 두렵고 괴롭지
내 삶에 단골인 한계는 매일 새롭지
그래도 내인생에 네러티브 찾아줘
니 존재는 우연뿐인 내 삶속에
운명이 돼 날 알아줘
[h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