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가만히 눈을 감고

정재욱

아침이 와 눈을 떠보니
그대의 작은 흔적이 내 곁에 있어
메마른 내 입술에 스친 잊었던
하얀 숨결이 차가워져
기억은 나누어 지는지
어쩌면 부서진 채 사라질까
내일은 또 오게 되겠지
세상은 여전한가 봐 그댄 어떤가요

언젠가 나를 슬프게 했던 그대 울던 얼굴
다시 나의 볼을 적시면
지워버리려고 기도했던 날들 내 마음이
내 눈물이 그대를 기억하고 있어

Your love forever
가만히 눈을 감고 그대를 그리네요
손에 닿을 듯 가까이
계절이 변해가듯 무심히
내 영혼을 지나쳐 버린다 해도

잊혀지는 기억이라도
내게는 유일한 사람 내 전부인걸
긴 세월이 흐른 뒤에도 좋았던
추억만으로 가질게요

여전히 우릴 비추고 있던 어느 겨울 새벽
별빛에 소원을 빌던 밤들과
내게만 주었던 따스한 체온을
내 마음이 내 눈물이 그대를 기억하고 있어

I wish forever
가만히 눈을 감고 그대를 그리네요
손에 닿을 듯 가까이
계절이 변해가듯 무심히
내 영혼을 지나쳐 버린다 해도

Your love forever
가만히 눈을 감고 그대를 그리네요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먼 길에 끝쯤에서 기다린
내 영혼을 지나쳐 버린다 해도
이젠 기억에서만 그대가 보이네요
괜찮아요 난 이젠
내 것일 수 없지만 버틸 수 있을 만큼
내 안에 남았으니까
아직은 남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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