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 스치는 차가운 바람이
나를 깨우고
어느새 느껴지는 따스한
햇살에 웃는 작은꽃들
걷는다 겨울 밤거리에
가로등 따라서
걷는다 그대와 걷던
추억의 흔적 따라
붉게 젖어든 노을 길을
달빛에 잠이 들때면 숨죽여
되뇌인 니 이름에
뒤척여 잠못들던 셀수도 없는 밤에
널 향해 부른다
걷는다 겨울 바다위에
파도를 따라서
걷는다 그대와 걷던 추억의 길을
따라 걸어간다
들린다 피리부는 아이
새들의 노래도
또 들려온다 그대 속삭임 그리운
니숨결 모두가
아직도 들려온다 선명히 들려온다
여전히 들려온다 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