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 어김없이 넌 이밤 내게 전화해
취한 목소리로 넌 어제 했던 얘길 또 해 "헤어진 거야?
우리 헤어진거지?" 아직 모르겠다며 힘없이 넌 내게 물었어
문득 내가 없음에 혼자 어색해 하는건
아직도 날 버리지 못한 이유라고... 아니야.
사랑이 남았는데 우리가 왜 헤어져 이렇게 대답을 하고 싶지만...
미안해. 매일밤 나를 찾는 너처럼
나 역시 한 순간도 니가 없는 슬픔에 깨어난 적이
아직 없었는 걸...
2.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한 넌
내게 부담스런 전화도 다신 하지 않겠다고...
괜찮아질거야. 언젠가는 넌 나를 눈물아닌
미소로 추억할 날이 올거라고...
아마 나를 대신할 다른 사랑이 온다면
내게 줬던 사랑을 찾기 위함일 뿐... 아니야.
니가 준 사랑만큼 행복을 줄 수 없는
이 못난 날 이제 잊어야만해
★ 미안해.
나 아닌 사랑오면 가슴에 담아둔 나를 모두 지워버려
그리고 세상 가장 큰 행복 되길 바래...
★ 반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