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Story

배따라기

12. Love Story
작사/곡 : 이혜민

바라볼 수 없는 사랑 S에게 나에겐 바라볼 수 없는 사람이 있어 난 이제 그녀 곁으로
갈 수 없나봐 우리가 지내온 7년간의 사랑이 이젠 추억이라는 아픈 기억속으로 숨으려해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난건 아마 그 해 늦 가을 이었나봐 귀엽고 해맑은 그녀의 첫 느낌은 긴 그리움에 움추린 나를 흔들어 놓았지 낙엽이 가을 바람에 비명을 지르며 떨어지는 설악을 뒤로 하고 그녀와 난 外村 처음 동행을 했어. 그녀와 바라 본 바다는 이따금 깊은 외로움을 토해 내곤 저 만큼 달아나곤 했어 나는 하루하루 그녀를 닮아 가려고도 했어 하얀 우유 보다는 초코 우유를 그리고 그녀가 좋아하는 피자도 열심히 먹었지 그렇게 아름다운 날들로부터 그렇게 가을은 몇번 지나갔지 언제인가는 늦은 밤 양평길에서 우연히 바라본 밤 하늘엔 그녀의 이쁜 눈썹을 닮은 초생달과 작은 별들 그리고 그 해 겨울밤 하얀눈이 온 세상을 덮을 때 나는 그녀와 아무도 밟지않은 하얀 눈길을 걸으며 많은 약속과 다짐도 했어
너를 영원히 사랑한다고 사람없는 성당에서 기도도 참 많이 했지 내가 그녀에게 가기까진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 그런 나를 기다려 주는 그녀가 한없이 고마웠지 그녀는 가끔 나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었어 비오는 날엔 노란 후레지아꽃을 들고 차길가에 서있는 모습은 마치 영화속의 주인공 같았어 s야 그녀는 나에겐 너무 소중한 연인이었어 사랑이 떠나고 나면 철이 드나봐 s야 너도 잘 알잖아 내가 너무 외로움을 잘 타는 거 이곳 서울 하늘은 외로운 추억들이 모여 사는 곳이나봐 한동안 이곳을 떠나 있어야겠어 내가 얼마전 이곳을 떠나는 날 그녀와의 슬픈 만남을 위로하듯 거리엔 비가 내렸지 난 안스런 그녀가 생각나 공항 구석진 자리에 앉아 한참이나 울었지 가끔 그녀가 무섭도록 보고싶어 전화 번호판으로 자꾸만 손길이 가는 걸 어떡하지 s야 이제 알겠지 너의 말대로 함께 했던 시간보다 더 많은 아픈 날들을 가슴에 묻고 살아간다는 것이 두려워 잔득 눈물을 먹은 하늘은 그녀의 슬픔으로 가득한 것 같아 s야 사랑은 시작으 있으나 끝이 없는 거 같애 추운 겨울바다의 썰물처럼 돌아설 때 허무뿐인 거 같아 친구인 너는 이해하지 한동안 이곳을 떠나야겠어 그녀의 아픈 기억으로부터 안녕 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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