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왜 어디를 또 가
맛있다는 곳들 다 핑계
너랑 왜 영화를 봐
집에 갈래 밥도 이미 먹었는데
이렇게 하루 이틀 끌려 다니다가
싫어 져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너
진지하게 네게 물으면 또 정색해
왜 이래 애매하게 또
날 두고 가 버리든 와 버리든 정하란 말이야
솔직히 말해 주든 거절하든 해 보란 말이야
한 두 번 넘어가는 것도 나는 힘들단 말이야
속으로 얘기하지 난 널 기다린단 말
이럴 때마다 난 이상해
화를 내는 내 마음 이해해 줘
널 만나고 나면 나는 한숨도 못 자
거절한 고백들 아깝진 않지만
너 하나만큼은 어서 말했으면
날 두고 가 버리든 와 버리든 정하란 말이야
솔직히 말해 주든 거절하든 해 보란 말이야
한 두 번 넘어가는 것도 나는 힘들단 말이야
속으로 얘기하지 난 널 기다린단 말
이럴 때마다 난 이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