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시 내게 다가와서
내 마음을 흔들었던 너
그렇게 흔적만 남긴 채
말없이 뒤돌아섰던 너
아직도 나 네 생각이 나
꿈속에서도 너를 만나
난 하루가 너무 짧았던
그 시간 속에 살고 있어
넌 가끔 날 생각하니
내가 보고 싶지는 않니
혹시 벌써 날 잊고
잘 살고 있니
아직 난 받아들이기 힘든데
우리의 추억이 떠올라
함께 즐거웠던 시간들
우리 마주 보며 웃었던
그 시절의 아름다움을
잊으려고 해도 잘 안 돼
널 지워보려고 애써도
남는 건 너를 향한 미련
내 모든 걸 바쳤던 마음
넌 가끔 내 얘길 할까
다른 사람에게 갔을까
우리의 날들 모두 없던 일처럼
그렇게 넌 살아갈 수가 있니
이제는 널 지워야겠지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아름답던 우리 추억을
다 잊지는 못하겠지만
천천히 너와 이별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