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Seoul

중식이

이혼한 내 친구는 술취해 물었지
가난이 죄가 되냐고
친구야 꿈이 있고
가난한 청년에겐
사랑이란 어쩌면 사치다
나는 힘없는 노동자의 자식
낭만이란 내겐 무거운 사치다
아직은 꿈 많은 책임질 것 없는
청춘이라서
나는 아직도 노래 부르며 산다
빚까지 내서 대학 보낸
우리 아버지
졸업해도 취직 못 하는 자식
오늘도 피씨방
야간알바를 하러 간다
식대는 컵라면 한 그릇
하루의 첫 담배는
날 행복하게 하지
담배도 끊어야 하는데
어디서 돈벼락이나
맞았으면 좋겠네하며
다음 가사는 우리 기타
민호야 울어라
빚까지 내서 성형하는 소녀들
빚 갚으려 꿈파는 소녀들
빨간집 붉은 빛이 나를 울리네
이 노래가 나를 울리네
하루의 첫 담배는
날 행복하게 하지
담배도 끊어야 하는데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