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전히 뜨거운 채로 여기에
그댄 이미 차가운 물이 되었네
간지럽던 말들은
여전히 귓가에 맴도네
허나 의미를 잃은 말은 발 아래
다시 내게 스며들기엔
너무나도 갑옷 같은 말
다시 내가 끄덕이기엔
너무나도 감쪽 같은 말
왜? 왜?
우린 슬프게 헤어지게 될거야
위태로운 나무와 마른 잎처럼
각자의 현실로 돌아가게 되겠지
그리고 깨끗이 잊혀지는거지
그러니까 그런 말 왜 해?
지키지 못할 그런 말들
너만 알고 내뱉는 말들
지키지 못할 그런 말들
왜? 왜? 왜?
감쪽 같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