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지 않을 거야
내 감정 다 꺼내
처참한 내 모습이
또 니 손길을 원해
그 커튼을 쳐 줘 날 가리고 싶어
난 녹아내렸어 매일 밤
빠짐없이 매번 난 네게
난 이제 더 가치가 없어
내 맘에 내 삶에 이젠 컬러가 없어
부서지고 사무쳤지
내 꼴이 체르노빌
음소거해
내 상처와 밤새 했던 고민
무너진 댐과 감정의 쓰나미
내 모든 걸 훑고
바람 같이 사라져
내 마음에 지독히 밴 너의 향기가
내 오감을 자극해
꿈에서라도 널 보내
니 사슬이 날 감아 시리게 해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덮어
묻힐 땐 동정이란 흙이
나를 전부 감싸게 홀로 외롭게
텅빈 이곳을 지킬게
한숨마저 다 잃었어
두고 갈 수 있으니 모든 걸
Have you seen a Chernobyl
Oh this place now i love me
난 난 이제 잊혀질 테니
금이 가다 못해 쪼개져 버린
내 마음의 조각들
이제 남은 건 더러운 상실감
또 아픈 추억들이 되어
날카롭게 다가와
이젠 따가울 뿐
화가 나 아무리 널 까면 깔수록
무뎌지는 내 자신이
다 울분이 터져
다가오지 마
불분명한 태도로 대할 거면
나 불만 없어
한 번 더 분명히 말해
다가오지 마
왜 그랬어 이젠 아무것도 없어
행복했던 시간은 다 찢어 버렸어
감정이 증발한 동시 잊어버렸어
내 존재 자체의 기억도 없어
내 손을 잡지 마 망가져 가는 나
가만히만 있어도 다 무너져
난 시계초침처럼 내 주변은
천천히 움직이는 것 같아
도려내고 싶어 먹먹한 가슴 ey
한숨마저 다 잃었어
두고갈 수 있으니 모든 걸
Have you seen a Chernobyl
Oh this place now i love me
난 난 이제 잊혀질 테니
Ah 가지 마 기다려
제발 나를 흔들어 깨워서
잠갔던 감정을 열어 줘
동아줄 같던 니가 끊어진다면
난 살 수가 없어 누가 좀 일으켜
내 등을 떠밀어줘 힘을 줘
안다고 난 오염됐단 걸
아무도 날 보살피지 않는다고
너마저 떠나면 나는 또
난 지금 감정이란 게 없어
폐허가 돼 버린 세상이라면
어쩜 주인공은 나 혼자
날 밀어내고 굴러떨어져
저 나락으로
I want let it go
생각이란 게 뭔데
또 난 어차피 비관적 인간이 됐고
uh 내 반경 100km 안으로 다 꺼져
현실과 마주할 수 없게 됐어
그래 마치 체르노빌
그래 마치 체르노빌
이렇게 나는 또 잠이 들어
I'm a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