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행복한 여름밤
그대와 걷고 있는 나
뜨겁던 세상도 애타던 세월도
사랑으로 견뎌온 우리
내 곁에 있어서 함께 웃어줘서
너무나 고마운 그대
그대 품에 난 아이 같던 난
그대 안에 사는 난
새롭게 태어난 사람
하루 하루가 여행 같던 날
그대라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지
흰 눈이 쌓여가던 겨울 밤
나란히 걷는 우리 둘
내가 걸어왔던 그 모든 땅 위에
새겨진 그대 발자국
내 곁에 있어서 함께 웃어줘서
너무나 고마운 그대
그대 곁에 나
아름답던 날 너무 행복했던 나
모든 게 눈부셨던 날
하루 하루가 그림 같던 날
그대 미소를 보면서
하루가 저물어갔던
그대와 발을 맞춰 걸어온 세상
그대라서 그대가 함께 해줘서
두 발이 붓도록 걸어온 세상도
모두 다 산책과 같았던 시간
많은 세월에 그대란 사람
나란 사람도 없는
우리만 남아 있었지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