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정은 청산이요
님의 정은 녹수로구나
매화나무 가지마다 봄이 돋았네
진주치마 빨간 고름 꽃이 되었네
아지랑이 봄바람에 춤을 추던 날
그 옛날 너와 내가 함께 걸었던
녹수야 녹수야 나의 녹수야
꽃이 흩날리누나
녹수야 녹수야 나의 녹수야
꽃이 되어 지누나
벚꽃나무 가지마다 봄이 돋았네
천하디 천한 것을 내가 품었네
봄눈이 어지럽게 흩날리던 날
그 옛날 너와 내가 함께 맞았던
녹수야 녹수야 나의 녹수야
꽃이 흩날리누나
녹수야 녹수야 나의 녹수야
꽃이 되어 지누나
녹수야 녹수야 나의 녹수야
꽃이 흩날리누나
녹수야 녹수야 나의 녹수야
꽃이 되어 지누나
꽃이 되어 지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