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우리는

병목현상

파도를 보고 있었어
내어깨엔 노을이 드리웠고
돌맹이냄새를 맡으며
넌 그어깨에 기댔고
우린 그렇게 밤을기다렸어

모닥불처럼 넌 춤췄고
난 그걸 보는게 좋아
하염없이 너를 바라보던
그 때 그 밤
그렇게 우리는
그렇게 우리는

작은 조각의 시간들
고작이라기엔 커져버린 마음
그렇게 우린

파도를 보고 있었어
내어깨엔 어둠이 쏟아졌고
익숙한 노래를 들으면
넌 그어깨에 기댔고
우린 그렇게 밤을 지새웠어

어둠속에서 넌 웃었고
난 그걸 보는게 좋아
하염없이 서로를 바라보던
그 때 그 밤
그렇게 우리는
그렇게 우리는
그렇게 우리는
그렇게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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