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짙은(Zitten)

비 개인 낮에 대공원에는 많은 사람들
신나는 풍선 높은 하늘과 회전목마
낮에 놀다 두고 온
낮의 축제는
아직도 내게 끝나지 않은 걸

날 보는 저 기린
물끄러미 날 바라보고 있네
낮에 놀다 두고 온

난 그저 불 꺼진 회전목마에 앉아서
해 지는 석양을 바라보다 잠들겠지

뒤돌아 보면
손짓을 하는 내 오랜 친구여
언제나 혼자 맞추지 못해 난 남겨진다네
낮에 놀다 두고 온

난 그저 불 꺼진 회전목마에 앉아서
해 지는 석양을 바라보다 잠들겠지
뒤돌아 보면 날 떠나가는 내 친구여
해 지는 석양을 바라보다 잠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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