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무지게 머리 높이 올려묶고
유행하는 똑딱삔 찌르고서
태양이 쨍쨍하던 그 여름날에
친구들 한데 모여한 고무줄놀이
야무지게 체육복바지 추켜세워
뒷발에 시동을 부릉부릉켜고
오직 한 놈만 보고 달려들던
친구들 한데 모여한 말뚝박기
그리워 (나는)
지나간 (나의)
철없었던 시절 속에
햇살과 (같이)
맑았던 (나의)
아름답던 모습들이 모두
어디로 갔나요
어디로 갔나요
어디로 갔나요
어디로 모두
어디로 갔나요
어디로 갔나요
어디로 갔나요
어디로
매일 지각하는 수정이와
늘 든든했던 남산 선숙이와
매점 붙박이 영아도
다들 그때를 그리워할까
그리워 (나는)
지나간 (나의)
철없었던 시절속에
햇살과 (같이)
맑았던 (나의)
아름답던 모습들이 모두
어디로 갔나요
어디로 갔나요
어디로 갔나요
어디로 모두
어디로 갔나요
어디로 갔나요
어디로 갔나요
어디로
지금은 어떤 고민을 안고살까
책임은 좀 더 무거워지고
생각은 좀 더 깊어졌지
다들 그때를 그리워할까
(어디로 갔나요)
(어디로 갔나요)
(어디로 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