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오래 지난 것만 같아
너와 나 그 후로부터
그냥 그렇게
바쁘게만 지내왔어
어둡게 내려앉은 거리를
지나다 네 생각했어
너도 가끔은
나와 같은 생각일까
만약에 우리 만나지 않았다면
이렇게 아파할 일도 없을 텐데
스쳐지나 갔더라면
그렇게 지나갔다면
시간이 지나고 돌아온 계절은
너라는 추억을 대신하는 듯이
어느새 곁으로 와
다시 너라는 사람을 만들어
만약에 우리 만나지 않았다면
이렇게 아파할 일도 없을 텐데
스쳐지나 갔더라면
그렇게 지나갔다면
시간이 지나고 돌아온 계절은
너라는 추억을 대신하는 듯이
어느새 곁으로 와
다시 너라는 사람을
생각이 나곤 해
내 옆에 환하게
웃었던 네가
함께 걸었던 거리
자주 갔었던 공원
아직도 선명해
만약에 우리 만나지 않았다면
이렇게 아파할 일도 없을 텐데
스쳐지나 갔더라면
그렇게 지나갔다면
시간이 지나고 돌아온 계절은
너라는 추억을 대신하는 듯이
어느새 곁으로 와
내겐 너라는 사람만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