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표 없이 도는 하루
외로워 할 틈도 없이
어디야 보채는 녀석들
시끄럽게 취한 이밤에
익숙한 얼굴은 많은데
그중에 너만 없다
넌 어때 잘 있니
잘 지내니 별일 없니
니가 아닌 다른 일에 웃고 사는 나
좋은데 다 좋은데
빈틈 없이 너무 행복한 난데
내 곁에 모든 게 다 있는데
너만 없다
새로 올린 사진 아래
예쁘다 글을 달아준
친구들 속에 너만 없다
소란스런 나의 생일 밤
축하 문잔 쏟아지는데
그곳에 너만 없다
넌 어때 잘 있니
잘 지내니 별일 없니
니가 아닌 다른 일에 웃고 사는 나
좋은데 다 좋은데
빈틈 없이 너무 행복한 난데
내 곁에 모든 게 다 있는데
너만 없다
혼자가 된 내 삶은 자유롭지만
행복할수록 더 불안해
아쉬울 것도 없이 잘 지내지만
그 무엇도 대신 못해 너를
난 말야 난 말야
안 괜찮아 좋지 않아
니가 없는 내 행복이 무슨 의미야
세상은 그대론데
이상할 듯 모든 게 제자린데
한참을 한참을 찾아봐도
너만 없다
너만 없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