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펌금지!
< Kei > 라고 이거 밝혀주시길...
< 베라모드 >
그 동안의 세계를 이끌어 온 건
한 사람의 의지가 아닌
생명이 갖는 가장 순수한 본명.
태골적부터 이어져 내려온 변치않는,
삶을 향한 황금같은 의지.
불완전한 존재들을
사르르 모아놓기 위해 결합합니다.
그리고, 그러므로 그들 사이에서 새로운 생김이
먼 곳... 오차에...
그 것은 곧 삶으로의 욕구, 진화.
난 또 다시 새로운 내가 되고,
새로운 나는 보다 더 새로운 나로 진화해갑니다.
삶으로의 욕구, 언제나 쉽게 좌절당하지만
그런 고통속에서, 비로소 진화를 탈바꿈할 수 있지요.
죽음과 탄생이란,
서로 마주 볼 수 없는 두 면이
뫼비우스의 띠가 되어 나란히 달리다,
결국 하나로 이어지길...
내가 살 곳, 세계가 살 곳.
모든 게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우리는 삶을 깨달게 되어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그래서.
이제야 겨우 당신을 다시 만날 수 있을거란 예감이들어요.
불완전한 나를 채워 준, 당신의 존재...
당신과의 만남,
그 자체가 삶을 향한 나의 의지이며,
삶을 위한 나의 진화입니다.
그 때문에 돌고 도는 세계라 해도
그 안에서 늘 변화하는 오에지스,
진화가 있기에
이 모든게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는 걸 알았어요.
이제 당신이 나에게 주었던 만큼
내가 다시 당신에게 돌려 줄 차례가 오겠죠.
그 때 분명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고
당신에게 말하겠어요.
물론 그 때의 나는 그 의미를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안에서 진화하는 나의 일부는
그 말의 의미를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가슴 아프게 실감하고 있겠죠.
그러니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
궤도가 달라져도 결국 돌고 돌는 세계라면
분명 당신과 재회할 수 있겠죠.
이름도 모르는 어느 장소, 어느 때에...
< 베라모드, 살라딘 >
당신을 다시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