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씰

한영애



루씰! 풀밭같은 너의 소리는
때론 아픔으로, 때론 평화의 강으로
그의 마음 속에 숨은 정열들을 깨워주는 아침.
알고 있나? 루씰
그는 언제나 너를 사랑하네.

루씰! 글속 같은 너의 노래는
때론 땅위에서, 때론 하늘 저 끝에서
그의 영혼 속에 가리워진 빛을 찾게하는 믿음.
알고 있나? 루씰
그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네.

루씰! 수줍은 듯 너의 모습은
때론 토라지 듯, 때론 다소곳하여
그의 작은 손짓에도 온 몸을 떠는
바다 속의 고요. 알고 있나? 루씰
나도 너처럼 소리를 갖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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