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안녕

poem



내가 말한 안녕은 너와 다시 보자는 인사였는데
어떻게 넌 긴 이별의 시작을 안녕 한마디로 해

눈물조차 준비 못한 난 그 말 하나로 널 보낼 순 없어
날 떠나가지마 너를 간직할 추억 충분하지 못한 지금

우리들의 추억이 아름다웠던 만큼 눈물 된다 해도
추억을 가질 수 없는 슬픔은 더욱 견딜 수 없어

그렇게 왜 내게 숨겼던 거야 내겐 아무런 말없이
떠날 준빌 한거야

보이지 않는 눈물 흘리며 안녕이란 한 마디만
남기고 떠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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