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날 것 같지 않던 오뉴월의 추억 끝에
너와 내가 빛 바래져 흐려지는 세월의 지우개
우린 어디쯤 있을까 타협하지 않아도 되던
독백마저 자유롭던 슬픔 또한 아름다웠던 곳
너와 내가 살던 오뉴월쯤
봄볕 같던 내 사랑아 눈부시던 내 젊음아
함께 오지 못한 사람아
오뉴월 고요한 밤 어떤 날이 향기가 되어
흩날리는 밤
다가가도 멀어지는 아지랑인 고여 있고
완연했던 봄볕에도 자라지 못한 우리 청춘들
추억 속에 가둬둔 채 조각들만 꺼내보며
한창때인 줄 모르고 지나감을 아쉬워만 하는
너와 내가 살던 오뉴월쯤
봄볕 같던 내 사랑아 눈부시던 내 젊음아
함께 오지 못한 사람아
오뉴월 고요한 밤 어떤 날이 향기가 되어
흩날리는 밤
봄볕 같던 내 사랑아 눈부시던 내 젊음아
함께 오지 못한 사람아
오뉴월 고요한 밤 어떤 날이 향기가 되어
내게 오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