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담벼락엔 낙서들
두 이름 사이
작은 하트 그림
밤새워 지워도
날이 새면 또 다시
니 짝이 되고 싶어서
새 운동화 굽 떼버리고
또 천년을 기다린
가슴 뛰는 첫 사랑
항상 니 앞에 서면
가슴은 타고
아무말 못하는
바보 같은 나
그대 맘에 들킬까
내 사랑에 다칠까
조금씩 천천히
니 곁에서 맴돌아
사랑하는 그대여
조금만 더 기다려
내 미래 너에게 줄테니
늘 기다렸던 니 전화
뜬 구름 타고
날아서 간 자리
니 어깨 손 올린
알수 없는 그 녀석
남잔 남자가 봐야
알 수 있다고
내 맘도 모르는
철 없는 그녀
말을 해야 아나요
내 마음은 아픈대
사랑해 말 못하는
쓰라린 가슴을
느낄 수가 없나요
타오르는 내 눈빛
그대만 내 안에 있죠
수천번을 외우고
수만번을 준비한
사랑해 말 한마디
입 속에 맴돌죠
거짓말도 좋아요
비웃어도 괜찮죠
내 사랑 고백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