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눈떴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창밖을 보고 있음
또 니 생각이 나는 날
니가 없는 빈자리
유독 외롭게만 느껴져
핸드폰을 들여봐도
너의 이름은 보이지않아
이맘쯤 이런 감정
이건 권태기 라던데
일방적으로 보기 싫고
형식적인 문자만 baby
만나서도 대충 대충
시간만 떼우고
말했지 넌 말했지
우리 둘 이상하다고
길고도 길었던 우리 연애끝
참 많이도 싸웠었고
참 많이도 웃었었어 음음
기나긴 기억들 함께한 시간
웃으며 마지막으로
안녕 이 두 글자로
김빠진 콜라처럼
내 사랑도 유독
뭐 하나 빠진 것 같이
마치 가지면 가질수록
보태져가는 무거운 유리알이
톡 하고 건드리면
어느새 떨어져 깨져서
버린 것 같이
우리는 서로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처럼
이제 연애 끝에
서 있는 듯 해
아무렇지 않아
우린 이미 끝난 사이
들었다 놨다 하지 말라던
밀당하던 땐 언제고
똑깍똑깍 맞춰걷던 걸음도
터덜터덜 각자 걷기야
핑계대기 바쁜우리
요즘 좀 바빠서
못 볼 것 같은데
대답은 이제 so cool
길고도 길었던 우리 연애끝
참 많이도 싸웠었고
참 많이도 웃었었어 음음
기나긴 기억들 함께한 시간
웃으며 마지막으로
안녕 이 두 글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