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좋아 갈곳도 잊은채
이리저리 방황하다 학교엘 안갔어
선생님의 화난 모습 엄마의 잔소리
모든게 머릿속에서 지금 날 괴롭혀
엄마의 걱정처럼 난 이제 더이상
장난감인형들의 친구는 아닌데
선생님의 말씀도 내 귀엔 더이상
날 위한 소리로는 들리질 않는데
누구의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곳
그 곳에 가면 날 찾을 수 있을까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 언제나
잔뜩 찡그린채로 웃고 있는데
엄마는 말하네 넌 지금 사춘기라고
시간이 지나면 되돌아 온다고
엄마는 모르지 지금의 내마음
이제는 더이상 웃고 싶지가 않은데
갈 곳도 잊은 채 이리저리 헤매다
새벽이 다 되서야 집으로 갔었지
나를 보며 울먹이는 엄마의 모습이
왜 이렇게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엄마의 걱정처럼 난 이제 더이상
건널목앞에서 서 있는 꼬마는 아닌데
엄마는 아직도 나를 사랑한다며
언제나 내 곁에서 날 안고 있는데
누구의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곳
그 곳에 가면 날 찾을 수 있을까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 언제나
잔뜩 찡그린채로 웃고 있는데
엄마는 말하네 넌 지금 사춘기라고
시간이 지나면 되돌아 온다고
엄마는 모르지 지금의 내마음
이제는 더이상 웃고 싶지가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