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미소짓게 하는 바람이
그대의 창가에도 불어 온다면
살며시 입맞춰줘요
내일쯤 다시 내게 돌아 올테니
혹시 알고 있나요 지금 내 하루는
그대라는 시계로 돌아가고 있죠
하루에도 몇 번을 바라보는지 몰라요
그대를 그리고 내 마음을
바람이 그대 창을 두드린다면
그안에 내 향기가 느껴진다면
천천히 내게로 와요
어둡고 작은 내 밤을 밝혀줘요
힘든 하루 지나고 긴 어둠이 와도
돌아가는 걸음이 무겁지 않아요
이런 나를 어쩌죠 나조차 두려울 만큼
그대가 커져 버렸어
그대가 이런 얘기 좋아한다면
그대가 이런 나를 이해한다면
천천히 내게로 와요
어둡고 작은 내 밤을 밝혀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