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이 지나도 또 지금까지도
짙은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을까
봄의 색이 사계절을 채웠을 때
매일 그 색깔로 채워진 풍경을 본 기억이나
어쩌면 나 혼자 시간에 머물러있는 걸지도 몰라 난
이렇게 바보같이 혼자 그리워해
내가 하려던 말은
그래 나는 아직 여기에
내가 하려던 말은
그래 나는 아직 여가에
I’m here
어디에 있든지
I’m here
누굴 만나든지
그냥 나는 너를 응원할 뿐이야
너는 그래왔듯 잘할 거니까
쉽사리 연락하기도 어려워
무섭기보단 미안해서
친구로 지내지 못할 걸 알기에
선택했던 너의 마음을 존중해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할지 나도 사실 내 맘 모르겠어
베이지색 가방
카페에서 같이 보던 영화
또 네가 쓴 손 편지까지도 난
너무 소중한 것들이라서
이젠 쉽게 건들지도 못해
그래 어쩌면 미련
아련하기만 한 추억이래도
잃기 싫은 장면들이 하나둘씩 떠나가는 게 싫어서
시간은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난 여기에
I’m here
어디에 있든지
I’m here
누굴 만나든지
그냥 나는 너를 응원할 뿐이야
너는 그래왔듯 잘할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