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뎌진다 흐려진다
멀어진다 너란 사람
부서진다 흩어진다 우리 추억이
우린 결국 제자리
괜히 혼자인게 어색해진 이 자리
그 누구도 모르죠
아주 잠시 바로 이 자리
그대 머물렀단 걸 모르겠죠
꽃이 핀다 눈 감는다
사라진다 원망들이
웃어본다 놓아본다 기대 마저도
우린 결국 제자리
괜히 혼자인게 어색해진 이 자리
그 누구도 모르죠
아주 잠시 바로 이 자리
그대 머물렀단 걸
사실 아직까지도 가끔씩 니가 그리워
잠시 꿈을 꾼 듯해
혹시나 그대는 어때
너무 지겨워 그리움도 익숙해져
끝내 잊혀질거야
이러다 괜찮을거야 모두다
우린 결국 제자리
나만 덩그러니 혼자 남은 이 자리
그 누구도 모르죠
아주 잠시 바로 이 자리
우리 함께였단 걸
함께 걷던 이 거리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한 이 자리
그대라도 기억해 주세요
여기 바로 여기서 우리
함께했던 그 때를
잊지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