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따스한 햇살이
나를 반길 때 네 생각이 나
늘 미래를 꿈꾸던
우리 예전이 정말 그리워
오늘따라 날씨 좋네 길을 나설까
푸른 하늘이 왜 이리도 낯설까
소매를 올리고 따스한 햇살
광합성 해볼까 겨우내 못 했어
걷다 보니 걸음에 이끌려
걷던 그 길 왠지 끌려
네 손 잡으려고 짱구 굴려
눈치보던 그 때가 아련하지
이 기분 잊혀지기 전에
펜을 들래
문자 말고 편지 위에 쓸래
오랜만에 든 연필 어색한데
다 쓰고 나면 서랍에 두겠지
시간이 지나도 난 여전해
웃는 얼굴 보조개 다 똑같애
자주가던 놀이터 보도블럭 아래
비밀상자 기억하니
눈을 감으면 느낄 수 있죠
사랑이 날 찾던
그날 간직하고 살죠
수줍던 고백 편지를 건네준
눈부시게 아름답던
화창한 어느 날
너도 내 생각할까
우리 처음 봤던 그 곳
어색해 낯설게 느껴져
너도 내 생각할까
우리 처음 봤던 그 곳
어색해 낯설게 느껴져
하루종일 정신없이 뭐가 바쁠까
돌아볼 틈도 없이 계속 숨 가쁠까
잠시 쉬어야 겠어 친구 놈 볼까
약속도 잡았어 오랜만이지 참
뜻밖의 소식 네 얘기가 들려
대수롭지 않게 화제를 돌려
눈치채기 전에 계산을 하고
나왔는데 갑자기
네 생각이 간절해져
어떤 날은 무심코 길을 가다
우연히 너와 마주칠까
어떤 표정지어야 할까
혼자 괜히 복잡한 상상하곤 해
닿을 수 없는 수평선처럼
그저 바라보기만 했었지
말할 수 없어서 맘 상하곤 해
그래도 웃을 수 있지 참 감사해
눈을 감으면 느낄 수 있죠
사랑이 날 찾던
그날 간직하고 살죠
수줍던 고백 편지를 건네준
눈부시게 아름답던
화창한 어느 날
너도 내 생각할까
우리 처음 봤던 그 곳
어색해 낯설게 느껴져
너도 내 생각할까
우리 처음 봤던 그곳
어색해 낯설게 느껴져
파란 액자 속의
빛바랜 앨범 속에
웃고 있는 우리 둘
그대로가 좋은 걸
파란 액자 속의
빛바랜 앨범 속에
웃고 있는 우리 둘
그대로가 좋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