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바람속에 실려오는 그대 향기를 맡고
늘 가슴속엔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기억속 그대가 돌아오기를 바라지 늘
우리가 다시한번 마주보면서 말하기를
허전해 혼자인 깊고깊은 밤
아직도 여전해 올거라 믿고싶은 맘
그대는 어디에 메아리 조차도
일지를 않아서 내 가슴은
끝없이 저리고 저리고 저미네
아직도 난 그대 형체를 쫓지
같이걷던 그대 없는 이 곳이
슬퍼보일땐 눈물을 발밑에 보내
언제쯤이면 그대에게 닿을까 달빛의 노래
그래 잘 알아 그대가 오지않을거라는것도
잊어가는것도 잘사는것도
행복한 순간의 반은 고통
이라는것도 그대는 다신 못볼인연
그러니 더더욱 아련하지 그댈 떠올리면
차오른 달빛에 머무는 그대가
여물지 못한채 멀어져가요
시리고 아프던 추억에 조각이
바람에 불어와 날 아프게해
구름에 가려진 달빛이
고개를 숚이고 저무는 밤
지금껏 돌아서지못한
지난 내 여리고 서투른 맘
그댈 사랑한 기억 빗물에 뿌리내려
더는 이어갈 수도 없어 슬픈 우리의 연
아직도 선명하게 남은 그대 발자국
늘 되내이곤 했었지 서롤 잊지 말자고
하지만 이젠 못내 걸음을 옮겨야 하는 건지
인연은 시간에 바람에 쓸리고
떠돌아가는 먼지
우린 각기 다른곳에서 울고 웃다가
기적과 같이 서로의 손을 붙잡아
그 모습이 점차 뿌옇지고
흐려질때즘 어김없이 난 잠에서 깨
그대가 내 옆에 없다는 사실이
지금 난 너무나 허무하면서도 참 애석해
안기고파 다시 그대 품에
그대를 봤지 얼마전 꿈에
말한마디 하지못해
분해 뒤척이다 맘으로 우네
시간이 유영해도 되려 그리운 맘이 커
향기없는 이 장미꽃
그 처럼 느낄 수 없다고해도
그대를 볼수만 있다면
추억에 영원히 잠들어 버리고 싶다고 난
차오른 달빛에 머무는 그대가
여물지 못한채 멀어져가요
시리고 아프던 추억에 조각이
바람에 불어와 날 아프게해
바람이 불면 좋았던 그대의 미소가
불현듯 찾아와 맘을 간지럽히고가
날 데려다 주곤하지 좋았던 기억앞에
그럴땐 시간을 돌리고싶어
그대의 손을 잡게
차오른 달빛에 머무는 그대가
여물지 못한채 멀어져가요
시리고 아프던 추억에 조각이
바람에 불어와 날 아프게해
땅에 눈물이 가득 고인다
져버린 국화꽃에
비와 바람이 멎는대도
난 여전히 풍파속에
끝내 이루지못한 슬픔에 사랑이 운다
가을이오면 내 가슴속엔 지난날
그대의 향기를 닮은 바람이 분다
바람이 스치고 어둠이 내리면
그대를 보냈던 사람이 운다
계절이 바뀌고 옷깃을 여미면
다시 내 가슴엔 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