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마시게 된 커피
분명 예전에 난 맛 없다고 했지
아메리카노보다는 자바칩
하지만 이제 마셔야 하는 커피
월화수목금만 돼 주말에는 안가
바쁘더라도 꼭 추한 모습으로
그 곳에는 나 못 가
점심 지나고 오후 네 시가
지나고 나서만 가
친구를 만나도 오늘 밤에
그 까페에서 만나
굳이 내가 말 안 해도
내 친구들은 다 척하면 척 알지
웬 이쁜 애가 까페에
발을 들여놓을 때
반갑게 인사하니
아직도 얘가 정신 못 차렸네
금사빠라면서 나무라지
하지만 내게 들어오는 건
내 눈앞에 서 있는 이 아가씨
(그녀는 바리스타)
너가 뭘 만들어도 난 상관없지
(그녀는 바리스타)
내 설레임 사이즌 venti
(그녀는 바리스타)
can i get a coffee and love me
뭘 어떻게 주문을 해야
그녀가 날 기억해
허니버터 브레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는 의미 없네
좀 걱정돼 나 말고도 꽤
여긴 남자들이 많은데
could u be ma Babe
이 말은 함께 커피와 삼키곤 해
그녀는 단발머리에
미소가 너무나 이쁘고 친절해 oh
내 자리는 창가 쪽이라
카운터랑 멀지만 오히려 더 부담 없어
여기서 읽은 책만 5권이 넘어
친구들이랑 한두 번씩은 다 만났어
all ma brother and sister
그녀 맘에 닿을 수 있게 날 도와줘
(그녀는 바리스타)
너가 뭘 만들어도 난 상관없지
(그녀는 바리스타)
내 설레임 사이즌 venti
(그녀는 바리스타)
can i get a coffee and love me
오늘도 말 못하고
나 같은 놈이 그렇지 뭐
나는 정말 바보 이러다
커피 밥 말아 먹을지도
주문도 또박또박 못하고
눈만 마주쳐도 커피 흘리고
하지만 말할 거야 내일은 기필코
내가 여기 왜 오는지 아냐고
(그녀는 바리스타)
너가 뭘 만들어도 난 상관없지
(그녀는 바리스타)
내 설레임 사이즌 venti
(그녀는 바리스타)
can i get a coffee and love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