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난 미쳤나봐
제정신은 이미 아닌거야
난 죽음과 춤추나봐
누가 알겠어
어쩜 난 지쳤나봐
늘 부족하고 모자란 내모습
너도 나처럼 힘드니
넌 날 닮았어
모든게 뒤엉킨 소녀
숨어사는 겁쟁이 엄마와 딸
덫에 걸린채 혼자 떨었지만
언젠간 자유를 찾겠지
엄마 정말 고맙지만
왜이래 어색해
지나간 16년은 다 뭐하다가
엄마가 사라지길 매일 기도했어
그러다 진짜 갈까 겁이 났고
죽을지도 모른단 생각에
한참 울었지만
이젠 다시 안울어
날 위해 분명 나아질거야
안 울어
안 울어
안 울어
안 울어
계속 아프겠지만
우리 견뎌봐 다른길은 없어
과거는 보내고
오늘을 살면
그땐 널 볼 수 있겠지
너한테 만은 평범한 삶을
살게 해주고 싶었는데
난 그게 뭔지 전혀 모르고 있더라구
평범같은 건 안바래
그건 너무 멀어
그 주변어딘가면 다 괜찮아
평범함 그 주변어디
거긴 가보고 싶어
그 근처어디라면 견딜게
견딜게
견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