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눈 마주치던 순간부터 너와 날 감싸고 있는 말
많은 용기도 필요없지만 조금은 설레는 말
영화볼래?
사실 난 그다지 영화관을 좋아하지는 않아
하지만 지금은 그런 내색은 하면 안되는 걸
영화속에 같이 흘러가네
음악속에 같이 고개젓네
가까워지고 싶은 너와 날 살짝 이어주는 말
큰 의미도 없이 툭 던지지만 조금 긴장도 되는 말
영화볼래?
말없이 지나가는 시간들은 어색하기도 했지만
힐끗 보이던 그 표정은 지금도 난 너무 좋은 걸
영화속에 같이 흘러가네
음악속에 같이 고개젓네
이야기가 멈추듯이 어둠은 사라지고
끝나고 떠나는 사람들 속에서 우린 시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