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봉: 무슨짓을 한거야?
주봉: 내가 뭐?
석봉: 지금 가로채는거 아냐~
주봉: 웃기시네~ 가로채는건 형이었어
어렸을때부터...
석봉: 가로챈게 아니라 원래 내꺼야
주봉: 원래 내꺼? 집안 재산, 아버지 관심..
원래 다 형꺼였지.. 그럼 난 뭐야
맨날 뒤치닥꺼리만 하고..
석봉: 지금 그 얘기가 아니잖아.
넌 항상 이런식이야 뒤에서 머리굴리고 영악하게!
주봉: 생각하는게 항상 그따위지 유치하게!
나몰래 그녀 꼬득였지 로또 찾아 여길 뜨자고
(그래, 그랬다 그게 뭐)
내가 먼저 그녈 좋아했어 어떻게 니가 이럴수 있어
(이것봐 먼저 좋아하면 다야 먼저 태어나면 다야
뭐든 선착순이라니 비겁해 왜 정정당당 못해?)
아버지 돌아가셨으니 집안일은 장남인 내가 결정해
(또 장남 타령이냐?)
고시생이 연애가 왠말이냐
(저런 잘못 짚으셨어 연애는 이제 관심없어
결혼할꺼야 사랑하는 그녀와 나
또 방해하면 가만 안둘꺼야)
언제 봤다고 벌써 결혼이야
(그쪽 입장도 유리하진 않아)
그녀가 널 좋아할꺼 같아
순진한 처녀와 구린 이혼남
(반듯한 공무원 호랑방탕한 백수)
그녀와 잘도 어울리겠다
먹칠이야 먹칠 가문의 먹칠
먹칠이야 먹칠 가문의 먹칠
주봉: 좋아, 내가 로라씨 포기하면
로또 포기할꺼야?
석봉: 넌?
둘다 포기 못하지(나도 마찬가지)
로또도 로라도 다 내꺼 절대로 포기할수 없어
(절대 포기 못해)
덤벼 정정당당하게 그래 이기회에 확실하게
좋아 끝까지 버티는 놈이
(좋아 끝까지 버티는 놈이)
전부 모두 로또도 로라도 다 가져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