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워 유리에 내린 비 아참햇살에 메말라 가고
주전자 가득한 커피향 내 맘 빈곳을 건드려
피아노 위에 날 쳐다보는 차곡히 쌓인 하얀 먼지
손자욱 닫혀만 가는 내 방에 내 마음에 조용히 다가와
누가 날 위로해 줄지 누가 내 편이 되줄지 창밖만 바라보는
오늘도 혼자있는 시간 공원에 키작은 나무들
웃음짓기도 힘든 얼굴 마음이 가난한 해질녘
낮은 바람에 흔들려 어디로 가야 앞으로 먼길 잃지 않을지
바람불면 아픈게 잊혀질는지 이대로 이세상을 안을 수 있을까
누가 날 위로해 줄지 누가 내편이 되줄지 하늘만 쳐다보는
오늘도 혼자있는 시간 흘러 언제쯤 쉴수있을지
언제쯤 나아질는지 어차피 혼자 걸어가기엔 너무 어려운 일
자신을 감추는 나날들 손내미는 법 잊은 사람들
사랑을 못해본 우리들 그들 틈에서 익숙한 내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