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앨범 : 어서오세요, 고양이 식당입니다 9
작사 : 오늘
작곡 : Mate Chocolate
해달입니다. 저 동그란 두상과
당황하는 눈망울은
분명 해달이군요.
가방끈을 두 손으로 꼭 쥔 채
식당 안으로 더는 들어오지
못하고 우물쭈물 망설이고 있는
해달 씨에게 양이 다가갑니다.
“고양이 식당이 맞으니까
들어와, 학생이지?”
“네? 네.”
눈 주변이 살짝 부어있는
것을 보니 울었나 보군요.
자신의 옆자리에 해달 씨를
데리고 온 양이 호기심에
가득 찬 얼굴로 묻습니다.
“소문은 들었지? 여기에선
돈 대신 음식값을 이야기를
내야 한다고. 얘깃거리는
가지고 온 거지?”
손님에게 말부터 놓는 녀석의
버르장머리에 한소리를 하려 할 때
해달이 고개를 번쩍 들며
말문을 엽니다.
“그래서 온 거예요.
고민 상담을 하려고.”
“고민… 상담이라고
하셨습니까?”
“네. 친구한테 들었거든요.
고양이 식당에서는 어떤 고민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곤란하군요. 왜 그런 소문이
퍼진 걸까요. 단지 저는 이야기를
먹고 사는 고양이일 뿐인데.
뭐라 해명할 사이도 없이
해달 씨가 말을 이어갑니다.
“저는 입양아예요.”
“아.”
“오늘 알게 됐어요.”
곤란하군요.
준비 없이 시작된 이야기에
태연한 척 물잔을 건넵니다.
동시에 저와 달리 과장스럽게
놀란 티를 내는 양을 보며 입을
다물라는 시늉을 합니다.
“사실 동생이랑 다르게 저는
엄마 아빠를 좀 안 닮긴 했어요.
그치만 그런 일은 흔하잖아요.
할아버지를 닮았을 수도 있고,
삼촌을 닮았을 수도 있고, 그것도
아니면 먼먼 친척을 닮았을 수도 있고.
진짜 자식이 아닐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구요.”
요리를 준비해야겠군요.
달콤한 디저트가 좋겠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식사를 할 기분은
아닐 테니까요.
“제가 아끼는 장난감이 있어요.
진짜 조개로 만든. 오늘따라 그게
보이지 않아서 다락방으로 찾으러
갔는데 거기에서….”
“뭔가 발견했군요.”
“입양 서류요….”
“…….”
“엄마 아빠는 수달인데…….
전… 해달이었어요.”
동그란 눈동자에서 또르르
눈물이 굴러떨어집니다. 어딜 봐도
해달, 앞구르기를 하면서 봐도
해달이 분명한데 그걸 지금까지
몰랐다는 게 의아하긴 했지만,
그런 말은 하지 않습니다.
저는 분위기를 읽을 줄 아는
신사니까요.
“전 이제 어떡해야 해요? 친구가
고양이 식당에 가면 어떤 고민도
해결해 준다고 했어요.”
“해달을 수달이라고 속이다니 정말
끔찍한 일이잖아.”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거드는 양의
한마디에 아이의 얼굴이 한층
더 어두워집니다. 저는 티스푼으로
양의 이마를 한 대 딱-
소리가 나게 때립니다.
“악!”
“모기. 이 가을에 모기가 아직 있네.”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랐는지
해달 씨가 딸꾹질을 시작합니다.
역시 어린 손님은 상대하기가
조금 더 힘들군요. 눈치 없는
양까지 함께 있으니 더더욱 말이죠.
저는 애써 입꼬리를 당겨
미소를 지어봅니다.
“혹시 좋아하는 음식이 있나요?”
해달입니다. 저 동그란 두상과
당황하는 눈망울은
분명 해달이군요.
가방끈을 두 손으로 꼭 쥔 채
식당 안으로 더는 들어오지
못하고 우물쭈물 망설이고 있는
해달 씨에게 양이 다가갑니다.
“고양이 식당이 맞으니까
들어와, 학생이지?”
“네? 네.”
눈 주변이 살짝 부어있는
것을 보니 울었나 보군요.
자신의 옆자리에 해달 씨를
데리고 온 양이 호기심에
가득 찬 얼굴로 묻습니다.
“소문은 들었지? 여기에선
돈 대신 음식값을 이야기를
내야 한다고. 얘깃거리는
가지고 온 거지?”
손님에게 말부터 놓는 녀석의
버르장머리에 한소리를 하려 할 때
해달이 고개를 번쩍 들며
말문을 엽니다.
“그래서 온 거예요.
고민 상담을 하려고.”
“고민… 상담이라고
하셨습니까?”
“네. 친구한테 들었거든요.
고양이 식당에서는 어떤 고민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곤란하군요. 왜 그런 소문이
퍼진 걸까요. 단지 저는 이야기를
먹고 사는 고양이일 뿐인데.
뭐라 해명할 사이도 없이
해달 씨가 말을 이어갑니다.
“저는 입양아예요.”
“아.”
“오늘 알게 됐어요.”
곤란하군요.
준비 없이 시작된 이야기에
태연한 척 물잔을 건넵니다.
동시에 저와 달리 과장스럽게
놀란 티를 내는 양을 보며 입을
다물라는 시늉을 합니다.
“사실 동생이랑 다르게 저는
엄마 아빠를 좀 안 닮긴 했어요.
그치만 그런 일은 흔하잖아요.
할아버지를 닮았을 수도 있고,
삼촌을 닮았을 수도 있고, 그것도
아니면 먼먼 친척을 닮았을 수도 있고.
진짜 자식이 아닐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구요.”
요리를 준비해야겠군요.
달콤한 디저트가 좋겠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식사를 할 기분은
아닐 테니까요.
“제가 아끼는 장난감이 있어요.
진짜 조개로 만든. 오늘따라 그게
보이지 않아서 다락방으로 찾으러
갔는데 거기에서….”
“뭔가 발견했군요.”
“입양 서류요….”
“…….”
“엄마 아빠는 수달인데…….
전… 해달이었어요.”
동그란 눈동자에서 또르르
눈물이 굴러떨어집니다. 어딜 봐도
해달, 앞구르기를 하면서 봐도
해달이 분명한데 그걸 지금까지
몰랐다는 게 의아하긴 했지만,
그런 말은 하지 않습니다.
저는 분위기를 읽을 줄 아는
신사니까요.
“전 이제 어떡해야 해요? 친구가
고양이 식당에 가면 어떤 고민도
해결해 준다고 했어요.”
“해달을 수달이라고 속이다니 정말
끔찍한 일이잖아.”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거드는 양의
한마디에 아이의 얼굴이 한층
더 어두워집니다. 저는 티스푼으로
양의 이마를 한 대 딱-
소리가 나게 때립니다.
“악!”
“모기. 이 가을에 모기가 아직 있네.”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랐는지
해달 씨가 딸꾹질을 시작합니다.
역시 어린 손님은 상대하기가
조금 더 힘들군요. 눈치 없는
양까지 함께 있으니 더더욱 말이죠.
저는 애써 입꼬리를 당겨
미소를 지어봅니다.
“혹시 좋아하는 음식이 있나요?”
해달입니다. 저 동그란 두상과
당황하는 눈망울은
분명 해달이군요.
가방끈을 두 손으로 꼭 쥔 채
식당 안으로 더는 들어오지
못하고 우물쭈물 망설이고 있는
해달 씨에게 양이 다가갑니다.
“고양이 식당이 맞으니까
들어와, 학생이지?”
“네? 네.”
눈 주변이 살짝 부어있는
것을 보니 울었나 보군요.
자신의 옆자리에 해달 씨를
데리고 온 양이 호기심에
가득 찬 얼굴로 묻습니다.
“소문은 들었지? 여기에선
돈 대신 음식값을 이야기를
내야 한다고. 얘깃거리는
가지고 온 거지?”
손님에게 말부터 놓는 녀석의
버르장머리에 한소리를 하려 할 때
해달이 고개를 번쩍 들며
말문을 엽니다.
“그래서 온 거예요.
고민 상담을 하려고.”
“고민… 상담이라고
하셨습니까?”
“네. 친구한테 들었거든요.
고양이 식당에서는 어떤 고민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곤란하군요. 왜 그런 소문이
퍼진 걸까요. 단지 저는 이야기를
먹고 사는 고양이일 뿐인데.
뭐라 해명할 사이도 없이
해달 씨가 말을 이어갑니다.
“저는 입양아예요.”
“아.”
“오늘 알게 됐어요.”
곤란하군요.
준비 없이 시작된 이야기에
태연한 척 물잔을 건넵니다.
동시에 저와 달리 과장스럽게
놀란 티를 내는 양을 보며 입을
다물라는 시늉을 합니다.
“사실 동생이랑 다르게 저는
엄마 아빠를 좀 안 닮긴 했어요.
그치만 그런 일은 흔하잖아요.
할아버지를 닮았을 수도 있고,
삼촌을 닮았을 수도 있고, 그것도
아니면 먼먼 친척을 닮았을 수도 있고.
진짜 자식이 아닐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구요.”
요리를 준비해야겠군요.
달콤한 디저트가 좋겠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식사를 할 기분은
아닐 테니까요.
“제가 아끼는 장난감이 있어요.
진짜 조개로 만든. 오늘따라 그게
보이지 않아서 다락방으로 찾으러
갔는데 거기에서….”
“뭔가 발견했군요.”
“입양 서류요….”
“…….”
“엄마 아빠는 수달인데…….
전… 해달이었어요.”
동그란 눈동자에서 또르르
눈물이 굴러떨어집니다. 어딜 봐도
해달, 앞구르기를 하면서 봐도
해달이 분명한데 그걸 지금까지
몰랐다는 게 의아하긴 했지만,
그런 말은 하지 않습니다.
저는 분위기를 읽을 줄 아는
신사니까요.
“전 이제 어떡해야 해요? 친구가
고양이 식당에 가면 어떤 고민도
해결해 준다고 했어요.”
“해달을 수달이라고 속이다니 정말
끔찍한 일이잖아.”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거드는 양의
한마디에 아이의 얼굴이 한층
더 어두워집니다. 저는 티스푼으로
양의 이마를 한 대 딱-
소리가 나게 때립니다.
“악!”
“모기. 이 가을에 모기가 아직 있네.”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랐는지
해달 씨가 딸꾹질을 시작합니다.
역시 어린 손님은 상대하기가
조금 더 힘들군요. 눈치 없는
양까지 함께 있으니 더더욱 말이죠.
저는 애써 입꼬리를 당겨
미소를 지어봅니다.
“혹시 좋아하는 음식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