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앨범 : 어서오세요, 고양이 식당입니다 9
작사 : 오늘
작곡 : Mate Chocolate
“기억을 잘라낸 게
완전히 도루묵이 되어버렸네?”
울고 있는 세 동물을
바라보며 양이 중얼거립니다.
“어쨌든 넌 털을 얻었으니
된 거잖아.”
“그건 그렇지.”
저는 오븐에서 기다리고 있는
일곱 빛깔의 마들렌을 꺼내기
위해 걸음을 돌립니다.
오븐을 열자 잘 익은 반죽에서
먹음직스러운 향기가 퍼집니다.
장갑을 낀 손으로 팬을 조리대로
옮기며 테이블 쪽을 바라봅니다.
“여기 요깃거리가 완성되었는데
좀 드셔보시겠습니까?”
눈이 퉁퉁 부은 가족들이
동시에 저를 바라봅니다.
엄마 쪽은 거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해달 씨의 어린 시절 이야기
같은 걸 들려주면 더 좋고요.”
그 순간 엄마 수달이 부은
눈두덩이에 힘을 주고
눈을 부릅뜹니다.
“우리 애가 얼마나
귀여웠는지 알아요?”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하나
고민하는 사이 대답은 애초에
기다리지 않았다는 듯 엄마
수달의 연설이 이어집니다.
“지금도 물론 귀엽지만
어릴 때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 번쯤은 다 돌아볼 만큼
귀여워서 누가 보면 닳을까
봐 나가는 게 무서울
정도였거든요. 아시다시피
해달이라는 동물이 대체로
어릴 땐 귀엽잖아요? 근데
그런 정도로 생각하시면
안 되고 그 TV에 나오는
동물들처럼 아니, 그것보다
유난스럽고 특별하고
대단하게 사랑스러웠어요.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보통 사랑스러움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크면 클수록 더
사랑스러워서 내 새끼는
어쩌면 수달도 해달도
아니고 달달이가 아닌가
했다니까요. 말썽을 좀
부리기는 했지만 세간을
다 박살 내도 그 눈웃음
하나면 해결이-.”
“잠깐, 앉아서 얘기하시죠.”
숨 쉴 틈도 없이 쏟아지던
칭찬이 순간 멎었습니다.
아빠 수달이 익숙한 듯
곤란한 표정으로 엄마
수달의 허리를 쿡 찌르자,
엄마 수달이 오호호호-
하고 높은 목소리로 웃음을
터트립니다.
“제가 우리 애 얘기만
나오면 좀 이래요. 죄송해요”
해달 씨의 얼굴은 막
구워낸 붉은 마들렌만큼
빨갛게 달아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싫지 않은 표정이군요.
저는 빨주노초파남보,
색깔이 제각각인 마들렌을
한 바구니에 가지런히 담아
테이블로 향합니다. 색은
달라도 같은 향과 같은 맛을
가진 마들렌이 손님들의
입맛에 맞았으면 좋겠군요.
“음식은 많으니 하고 싶은 만큼
충분히 얘기하셔도 됩니다.”
해달 씨는 노란색, 엄마
수달은 보라색, 아빠 수달은
초록색 마들렌을 집어 듭니다.
“정말 맛있어요!”
활짝 웃으며 마들렌을
먹는 표정이 퍽 닮았군요.
“나도 한 입 먹어볼까?”
양 녀석도 병을 품속에 넣고
빙그레 웃으며 자리에 앉습니다.
긴 새벽 위로 달콤한
마들렌 향기가 흘러넘칩니다.
“기억을 잘라낸 게
완전히 도루묵이 되어버렸네?”
울고 있는 세 동물을
바라보며 양이 중얼거립니다.
“어쨌든 넌 털을 얻었으니
된 거잖아.”
“그건 그렇지.”
저는 오븐에서 기다리고 있는
일곱 빛깔의 마들렌을 꺼내기
위해 걸음을 돌립니다.
오븐을 열자 잘 익은 반죽에서
먹음직스러운 향기가 퍼집니다.
장갑을 낀 손으로 팬을 조리대로
옮기며 테이블 쪽을 바라봅니다.
“여기 요깃거리가 완성되었는데
좀 드셔보시겠습니까?”
눈이 퉁퉁 부은 가족들이
동시에 저를 바라봅니다.
엄마 쪽은 거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해달 씨의 어린 시절 이야기
같은 걸 들려주면 더 좋고요.”
그 순간 엄마 수달이 부은
눈두덩이에 힘을 주고
눈을 부릅뜹니다.
“우리 애가 얼마나
귀여웠는지 알아요?”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하나
고민하는 사이 대답은 애초에
기다리지 않았다는 듯 엄마
수달의 연설이 이어집니다.
“지금도 물론 귀엽지만
어릴 때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 번쯤은 다 돌아볼 만큼
귀여워서 누가 보면 닳을까
봐 나가는 게 무서울
정도였거든요. 아시다시피
해달이라는 동물이 대체로
어릴 땐 귀엽잖아요? 근데
그런 정도로 생각하시면
안 되고 그 TV에 나오는
동물들처럼 아니, 그것보다
유난스럽고 특별하고
대단하게 사랑스러웠어요.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보통 사랑스러움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크면 클수록 더
사랑스러워서 내 새끼는
어쩌면 수달도 해달도
아니고 달달이가 아닌가
했다니까요. 말썽을 좀
부리기는 했지만 세간을
다 박살 내도 그 눈웃음
하나면 해결이-.”
“잠깐, 앉아서 얘기하시죠.”
숨 쉴 틈도 없이 쏟아지던
칭찬이 순간 멎었습니다.
아빠 수달이 익숙한 듯
곤란한 표정으로 엄마
수달의 허리를 쿡 찌르자,
엄마 수달이 오호호호-
하고 높은 목소리로 웃음을
터트립니다.
“제가 우리 애 얘기만
나오면 좀 이래요. 죄송해요”
해달 씨의 얼굴은 막
구워낸 붉은 마들렌만큼
빨갛게 달아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싫지 않은 표정이군요.
저는 빨주노초파남보,
색깔이 제각각인 마들렌을
한 바구니에 가지런히 담아
테이블로 향합니다. 색은
달라도 같은 향과 같은 맛을
가진 마들렌이 손님들의
입맛에 맞았으면 좋겠군요.
“음식은 많으니 하고 싶은 만큼
충분히 얘기하셔도 됩니다.”
해달 씨는 노란색, 엄마
수달은 보라색, 아빠 수달은
초록색 마들렌을 집어 듭니다.
“정말 맛있어요!”
활짝 웃으며 마들렌을
먹는 표정이 퍽 닮았군요.
“나도 한 입 먹어볼까?”
양 녀석도 병을 품속에 넣고
빙그레 웃으며 자리에 앉습니다.
긴 새벽 위로 달콤한
마들렌 향기가 흘러넘칩니다.
“기억을 잘라낸 게
완전히 도루묵이 되어버렸네?”
울고 있는 세 동물을
바라보며 양이 중얼거립니다.
“어쨌든 넌 털을 얻었으니
된 거잖아.”
“그건 그렇지.”
저는 오븐에서 기다리고 있는
일곱 빛깔의 마들렌을 꺼내기
위해 걸음을 돌립니다.
오븐을 열자 잘 익은 반죽에서
먹음직스러운 향기가 퍼집니다.
장갑을 낀 손으로 팬을 조리대로
옮기며 테이블 쪽을 바라봅니다.
“여기 요깃거리가 완성되었는데
좀 드셔보시겠습니까?”
눈이 퉁퉁 부은 가족들이
동시에 저를 바라봅니다.
엄마 쪽은 거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해달 씨의 어린 시절 이야기
같은 걸 들려주면 더 좋고요.”
그 순간 엄마 수달이 부은
눈두덩이에 힘을 주고
눈을 부릅뜹니다.
“우리 애가 얼마나
귀여웠는지 알아요?”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하나
고민하는 사이 대답은 애초에
기다리지 않았다는 듯 엄마
수달의 연설이 이어집니다.
“지금도 물론 귀엽지만
어릴 때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 번쯤은 다 돌아볼 만큼
귀여워서 누가 보면 닳을까
봐 나가는 게 무서울
정도였거든요. 아시다시피
해달이라는 동물이 대체로
어릴 땐 귀엽잖아요? 근데
그런 정도로 생각하시면
안 되고 그 TV에 나오는
동물들처럼 아니, 그것보다
유난스럽고 특별하고
대단하게 사랑스러웠어요.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보통 사랑스러움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크면 클수록 더
사랑스러워서 내 새끼는
어쩌면 수달도 해달도
아니고 달달이가 아닌가
했다니까요. 말썽을 좀
부리기는 했지만 세간을
다 박살 내도 그 눈웃음
하나면 해결이-.”
“잠깐, 앉아서 얘기하시죠.”
숨 쉴 틈도 없이 쏟아지던
칭찬이 순간 멎었습니다.
아빠 수달이 익숙한 듯
곤란한 표정으로 엄마
수달의 허리를 쿡 찌르자,
엄마 수달이 오호호호-
하고 높은 목소리로 웃음을
터트립니다.
“제가 우리 애 얘기만
나오면 좀 이래요. 죄송해요”
해달 씨의 얼굴은 막
구워낸 붉은 마들렌만큼
빨갛게 달아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싫지 않은 표정이군요.
저는 빨주노초파남보,
색깔이 제각각인 마들렌을
한 바구니에 가지런히 담아
테이블로 향합니다. 색은
달라도 같은 향과 같은 맛을
가진 마들렌이 손님들의
입맛에 맞았으면 좋겠군요.
“음식은 많으니 하고 싶은 만큼
충분히 얘기하셔도 됩니다.”
해달 씨는 노란색, 엄마
수달은 보라색, 아빠 수달은
초록색 마들렌을 집어 듭니다.
“정말 맛있어요!”
활짝 웃으며 마들렌을
먹는 표정이 퍽 닮았군요.
“나도 한 입 먹어볼까?”
양 녀석도 병을 품속에 넣고
빙그레 웃으며 자리에 앉습니다.
긴 새벽 위로 달콤한
마들렌 향기가 흘러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