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아주 깊은 숲 속에 마음씨 착한 남매가 살았어요.
오빠는 헨젤, 여동생은 그레텔이지요.
헨젤과 그레텔의 엄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아빠는 새엄마를 맞았어요.
그런데 무척 가난해서
아빠가 숲에서 나무를 해다 팔아
겨우 먹고 살았어요.
어느 날부터인가 네 식구가
하루 한끼 먹기도 힘들게 되었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너무 배가 고파서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그런데 새엄마가 아빠에게 하는 말을 듣게 되었어요.
“여보, 먹을 것이 다 떨어졌어요.
아이들을 깊은 숲 속에 버리고 옵시다.
안 그러면 우리 모두 굶어 죽고 말아요.”
“아니! 그게 무슨 소리요? 말도 안돼요.”
“아니 그럼 무슨 좋은 수라도 있단 말이에요?”
아빠는 새엄마에게 달달 들볶이다
결국 체념한 듯이 말했어요.
“하는 수 없구려.
내일 아침 일찍 숲으로 데리고 갑시다.”
이야기를 들은 헨젤과 그레텔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요.
“오빠, 우리 어떡해? 흑흑흑…”
그레텔은 훌쩍훌쩍 슬피 울었지요.
“울지 마.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잠깐만.”
헨젤은 살금살금 밖으로 나갔어요.
집 주위에 하얀 조약돌들이
달빛을 받아 은화처럼 반짝반짝!
헨젤은 조약돌을 주워
주머니에 가득 넣었어요.
이튿날, 해도 뜨기 전에
새엄마가 헨젤과 그레텔을 깨웠어요.
“이 게으름뱅이들아, 어서 어서 일어나!
오늘은 숲에 나무하러 가자!”
헨젤과 그레텔은 아빠와 새엄마의 뒤를
타박타박 따라갔어요.
헨젤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하얀 조약돌을 툭툭 떨어뜨리며 걸었어요.
깊고 깊은 숲 속에 이르자,
아빠는 말없이 모닥불만 피웠어요.
새엄마가 말했지요.
“우린 나무를 해올 테니 여기서 기다리고 있거라.
나무를 다 하면 데리러 오마.”
새엄마는 딱딱한 빵을 하나씩 주고 아빠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새엄마가 준 빵을 먹고는
깜빡 잠이 들었어요.
한참이 지나서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날이 저물어 있었지요.
어디선가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어요.
“오빠, 어떻게 집에 가?”
“그레텔, 걱정 마.“
헨젤이 그레텔을 달랬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달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조약돌을 따라
밤새도록 걸어서 집에 돌아왔어요.
아빠는 기뻐서 펄쩍 뛰었지만,
새엄마는 몹시 화를 냈어요.
그래서 헨젤과 그레텔의 방문을 잠가 버렸어요.
새엄마는 다시 아빠를 졸라댔어요.
“안 되겠어요. 내일은 더 깊은 숲 속으로 데려가요!
이러다 굶어 죽겠다고요.”
“그러지 말아요.
마지막 빵 부스러기라도 같이 나눠 먹읍시다.”
하지만 새엄마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어요.
이번에도 헨젤이 조약돌을 주우려고 일어났지만,
새엄마가 방문을 잠근 바람에 나갈 수가 없었지요.
이튿날 아침 일찍,
새엄마는 헨젤과 그레텔을 깨우고
빵을 한 조각씩 나눠준 뒤에,
숲 속으로 데리고 갔어요.
그레텔은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지만,
헨젤은 몰래 빵 부스러기를 툭툭 흘리면서 걸었어요.
깊은 숲 속에 이르자,
새엄마는 또 아이들을 버리고 가버렸어요.
한참을 기다려도 새엄마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또다시 환한 보름달이 두둥실 떠올랐어요.
그런데 빵 부스러기가 한 조각도 남아 있지 않았어요.
“오빠, 새들이 다 먹어 버렸나 봐.”
그레텔이 울먹였어요.
“기운 내. 금방 길을 찾을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밤새도록 걷고 이튿날도 내내 걸었지만,
깊은 숲 속을 뱅뱅 돌 뿐이었어요.
어느 덧 사흘째 되는 날, 지칠 대로 지친 남매 앞에
눈처럼 새하얀 새 한 마리가 포르르 날아왔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새를 따라갔지요.
하얀 새가 어느 집 지붕 위에 앉았어요.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 집은 과자로 만든 집이었어요!
지붕은 살살 녹는 생크림에 알록달록 초콜릿,
벽은 바삭바삭 고소한 과자로 장식한 케이크,
창문은 새콤달콤한 사탕었어요.
“우와, 맛있겠다. 오빠! “
“배고픈데 잘 됐다. 어서 먹자!”
헨젤이 지붕을 우물우물,
그레텔이 창문을 할짝할짝 맛있게 먹었지요.
그 때, 갑자기 문이 살짝 열리더니
무섭게 생긴 할머니가 나타났어요.
“게 누구냐?”
오누이는 겁에 질려 발발 떨었어요.
자팡이를 짚은 할머니가 절룩거리며 다가왔지요.
“이런! 귀여운 꼬마들이구나.
안에는 더 맛있는 게 많단다. 어서 들어오렴.”
식탁 위에는 맛있는 케이크와 주스,
따끈한 수프와 과일들이 가득 차려져 있었어요.
“자, 마음껏 먹고 편히 쉬려무나.”
할머니는 맛난 음식을 잔뜩 차려주고,
폭신한 침대까지 내주었어요.
“오빠, 여긴 꼭 천국 같아.”
“그래, 정말 배부르고 따뜻하다.”
허겁지겁 음식을 먹은 헨젤과 그레텔은
침대에 누워 스르르 잠이 들었어요.
사실 할머니는 아이들을 꾀어
잡아먹는 마귀할멈이었어요!
길 잃은 아이들을 잡아먹으려고
과자 집을 지어 놓은 거예요.
‘으흐흐흐. 귀여운 것들. 맛있게도 생겼네.’
마귀할멈은 입맛을 다시더니
다짜고짜 헨젤을 깨워 창고에 가두었어요.
“제발 내보내 주세요! 살려주세요!”
마귀할멈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레텔에게 소리쳤어요.
“어서 물을 길어 와서
네 오빠한테 음식을 잔뜩 해 줘라!
포동포동 살이 오르면 잡아먹어야 하니까!”
그레텔은 무서워서 엉엉 울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지요.
매일 아침 마귀할멈은 창고 앞에 갔어요.
“어디, 손가락을 내밀어 봐!
얼마나 살이 쪘는지 만져 보자.”
헨젤은 손가락 대신 가는 뼈다귀를 내밀었지요.
사실 이 마귀할멈은 눈이 잘 안보였어요.
그래서 깜빡 속을 수 밖에요.
“도대체 왜 살이 찌지 않는 거야!
기다리다 굶어죽겠군”
한달 내내 비쩍 말라빠진 뼈다귀만 만지던
마귀할멈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어요.
“말랐든 말든, 내일 아침에는 너를 잡아먹겠다!”
이튿날, 마귀할멈은 그레텔에게 말했어요.
“화덕에 불을 지피고 물을 길어와서 한 솥을 끓여라.“
마귀할멈은 그레텔을 먼저
화덕에 가두어 구워 먹을 생각이었지요.
그레텔은 마귀 할멈의 속셈을 눈치챘어요.
“화덕에 불이 잘 붙었는지 어서 들여다봐라!”
“저… 어떻게 들여다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런, 바보 같으니라고! 잘 봐. 이렇게 하는 거야!”
마귀할멈이 화덕 안으로 고개를 쑥 밀어 넣었어요.
그 때였어요! 그레텔이 온 힘을 다해
마귀할멈을 화덕 속으로 확 밀어버렸어요.
그러고는 철문을 잠갔답니다.
“으아악!”
“오빠, 어서 나와! 마귀할멈이 죽었어.”
그레텔이 창고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어요.
헨젤은 밖으로 뛰어 나와 그레텔을 와락 끌어안았어요.
그레텔은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았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마귀할멈의 집에 있는 보석을
주머니에 가득 담아서 집을 빠져나왔어요.
집을 찾아 숲 속을 헤메는데,
어디선가 예쁜 새 한 마리가 포르르 날아왔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예쁜 새를 따라 걸었지요.
얼마쯤 걷다 보니, 저 앞에 눈에 익은 풍경이 보였어요.
“저기 봐, 우리 집이야. 아빠, 아빠!”
“얘들아, 돌아왔구나.”
아빠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어요.
남매를 숲에 버리고 온 뒤,
한순간도 행복하지 않았어요
새엄마도 알 수 없는 병으로 죽었지요.
“아빠, 이 보석 좀 보세요.
이제 걱정 없이 살 수 있어요!”
“얘들아, 미안하다.
이 못난 아빠를 부디 용서해 다오! 흑흑…”
헨젤과 그레텔과 아빠는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그리고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아주 아주 깊은 숲 속에 마음씨 착한 남매가 살았어요.
오빠는 헨젤, 여동생은 그레텔이지요.
헨젤과 그레텔의 엄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아빠는 새엄마를 맞았어요.
그런데 무척 가난해서
아빠가 숲에서 나무를 해다 팔아
겨우 먹고 살았어요.
어느 날부터인가 네 식구가
하루 한끼 먹기도 힘들게 되었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너무 배가 고파서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그런데 새엄마가 아빠에게 하는 말을 듣게 되었어요.
“여보, 먹을 것이 다 떨어졌어요.
아이들을 깊은 숲 속에 버리고 옵시다.
안 그러면 우리 모두 굶어 죽고 말아요.”
“아니! 그게 무슨 소리요? 말도 안돼요.”
“아니 그럼 무슨 좋은 수라도 있단 말이에요?”
아빠는 새엄마에게 달달 들볶이다
결국 체념한 듯이 말했어요.
“하는 수 없구려.
내일 아침 일찍 숲으로 데리고 갑시다.”
이야기를 들은 헨젤과 그레텔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요.
“오빠, 우리 어떡해? 흑흑흑…”
그레텔은 훌쩍훌쩍 슬피 울었지요.
“울지 마.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잠깐만.”
헨젤은 살금살금 밖으로 나갔어요.
집 주위에 하얀 조약돌들이
달빛을 받아 은화처럼 반짝반짝!
헨젤은 조약돌을 주워
주머니에 가득 넣었어요.
이튿날, 해도 뜨기 전에
새엄마가 헨젤과 그레텔을 깨웠어요.
“이 게으름뱅이들아, 어서 어서 일어나!
오늘은 숲에 나무하러 가자!”
헨젤과 그레텔은 아빠와 새엄마의 뒤를
타박타박 따라갔어요.
헨젤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하얀 조약돌을 툭툭 떨어뜨리며 걸었어요.
깊고 깊은 숲 속에 이르자,
아빠는 말없이 모닥불만 피웠어요.
새엄마가 말했지요.
“우린 나무를 해올 테니 여기서 기다리고 있거라.
나무를 다 하면 데리러 오마.”
새엄마는 딱딱한 빵을 하나씩 주고 아빠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새엄마가 준 빵을 먹고는
깜빡 잠이 들었어요.
한참이 지나서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날이 저물어 있었지요.
어디선가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어요.
“오빠, 어떻게 집에 가?”
“그레텔, 걱정 마.“
헨젤이 그레텔을 달랬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달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조약돌을 따라
밤새도록 걸어서 집에 돌아왔어요.
아빠는 기뻐서 펄쩍 뛰었지만,
새엄마는 몹시 화를 냈어요.
그래서 헨젤과 그레텔의 방문을 잠가 버렸어요.
새엄마는 다시 아빠를 졸라댔어요.
“안 되겠어요. 내일은 더 깊은 숲 속으로 데려가요!
이러다 굶어 죽겠다고요.”
“그러지 말아요.
마지막 빵 부스러기라도 같이 나눠 먹읍시다.”
하지만 새엄마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어요.
이번에도 헨젤이 조약돌을 주우려고 일어났지만,
새엄마가 방문을 잠근 바람에 나갈 수가 없었지요.
이튿날 아침 일찍,
새엄마는 헨젤과 그레텔을 깨우고
빵을 한 조각씩 나눠준 뒤에,
숲 속으로 데리고 갔어요.
그레텔은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지만,
헨젤은 몰래 빵 부스러기를 툭툭 흘리면서 걸었어요.
깊은 숲 속에 이르자,
새엄마는 또 아이들을 버리고 가버렸어요.
한참을 기다려도 새엄마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또다시 환한 보름달이 두둥실 떠올랐어요.
그런데 빵 부스러기가 한 조각도 남아 있지 않았어요.
“오빠, 새들이 다 먹어 버렸나 봐.”
그레텔이 울먹였어요.
“기운 내. 금방 길을 찾을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밤새도록 걷고 이튿날도 내내 걸었지만,
깊은 숲 속을 뱅뱅 돌 뿐이었어요.
어느 덧 사흘째 되는 날, 지칠 대로 지친 남매 앞에
눈처럼 새하얀 새 한 마리가 포르르 날아왔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새를 따라갔지요.
하얀 새가 어느 집 지붕 위에 앉았어요.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 집은 과자로 만든 집이었어요!
지붕은 살살 녹는 생크림에 알록달록 초콜릿,
벽은 바삭바삭 고소한 과자로 장식한 케이크,
창문은 새콤달콤한 사탕었어요.
“우와, 맛있겠다. 오빠! “
“배고픈데 잘 됐다. 어서 먹자!”
헨젤이 지붕을 우물우물,
그레텔이 창문을 할짝할짝 맛있게 먹었지요.
그 때, 갑자기 문이 살짝 열리더니
무섭게 생긴 할머니가 나타났어요.
“게 누구냐?”
오누이는 겁에 질려 발발 떨었어요.
자팡이를 짚은 할머니가 절룩거리며 다가왔지요.
“이런! 귀여운 꼬마들이구나.
안에는 더 맛있는 게 많단다. 어서 들어오렴.”
식탁 위에는 맛있는 케이크와 주스,
따끈한 수프와 과일들이 가득 차려져 있었어요.
“자, 마음껏 먹고 편히 쉬려무나.”
할머니는 맛난 음식을 잔뜩 차려주고,
폭신한 침대까지 내주었어요.
“오빠, 여긴 꼭 천국 같아.”
“그래, 정말 배부르고 따뜻하다.”
허겁지겁 음식을 먹은 헨젤과 그레텔은
침대에 누워 스르르 잠이 들었어요.
사실 할머니는 아이들을 꾀어
잡아먹는 마귀할멈이었어요!
길 잃은 아이들을 잡아먹으려고
과자 집을 지어 놓은 거예요.
‘으흐흐흐. 귀여운 것들. 맛있게도 생겼네.’
마귀할멈은 입맛을 다시더니
다짜고짜 헨젤을 깨워 창고에 가두었어요.
“제발 내보내 주세요! 살려주세요!”
마귀할멈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레텔에게 소리쳤어요.
“어서 물을 길어 와서
네 오빠한테 음식을 잔뜩 해 줘라!
포동포동 살이 오르면 잡아먹어야 하니까!”
그레텔은 무서워서 엉엉 울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지요.
매일 아침 마귀할멈은 창고 앞에 갔어요.
“어디, 손가락을 내밀어 봐!
얼마나 살이 쪘는지 만져 보자.”
헨젤은 손가락 대신 가는 뼈다귀를 내밀었지요.
사실 이 마귀할멈은 눈이 잘 안보였어요.
그래서 깜빡 속을 수 밖에요.
“도대체 왜 살이 찌지 않는 거야!
기다리다 굶어죽겠군”
한달 내내 비쩍 말라빠진 뼈다귀만 만지던
마귀할멈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어요.
“말랐든 말든, 내일 아침에는 너를 잡아먹겠다!”
이튿날, 마귀할멈은 그레텔에게 말했어요.
“화덕에 불을 지피고 물을 길어와서 한 솥을 끓여라.“
마귀할멈은 그레텔을 먼저
화덕에 가두어 구워 먹을 생각이었지요.
그레텔은 마귀 할멈의 속셈을 눈치챘어요.
“화덕에 불이 잘 붙었는지 어서 들여다봐라!”
“저… 어떻게 들여다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런, 바보 같으니라고! 잘 봐. 이렇게 하는 거야!”
마귀할멈이 화덕 안으로 고개를 쑥 밀어 넣었어요.
그 때였어요! 그레텔이 온 힘을 다해
마귀할멈을 화덕 속으로 확 밀어버렸어요.
그러고는 철문을 잠갔답니다.
“으아악!”
“오빠, 어서 나와! 마귀할멈이 죽었어.”
그레텔이 창고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어요.
헨젤은 밖으로 뛰어 나와 그레텔을 와락 끌어안았어요.
그레텔은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았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마귀할멈의 집에 있는 보석을
주머니에 가득 담아서 집을 빠져나왔어요.
집을 찾아 숲 속을 헤메는데,
어디선가 예쁜 새 한 마리가 포르르 날아왔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예쁜 새를 따라 걸었지요.
얼마쯤 걷다 보니, 저 앞에 눈에 익은 풍경이 보였어요.
“저기 봐, 우리 집이야. 아빠, 아빠!”
“얘들아, 돌아왔구나.”
아빠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어요.
남매를 숲에 버리고 온 뒤,
한순간도 행복하지 않았어요
새엄마도 알 수 없는 병으로 죽었지요.
“아빠, 이 보석 좀 보세요.
이제 걱정 없이 살 수 있어요!”
“얘들아, 미안하다.
이 못난 아빠를 부디 용서해 다오! 흑흑…”
헨젤과 그레텔과 아빠는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그리고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아주 아주 깊은 숲 속에 마음씨 착한 남매가 살았어요.
오빠는 헨젤, 여동생은 그레텔이지요.
헨젤과 그레텔의 엄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아빠는 새엄마를 맞았어요.
그런데 무척 가난해서
아빠가 숲에서 나무를 해다 팔아
겨우 먹고 살았어요.
어느 날부터인가 네 식구가
하루 한끼 먹기도 힘들게 되었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너무 배가 고파서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그런데 새엄마가 아빠에게 하는 말을 듣게 되었어요.
“여보, 먹을 것이 다 떨어졌어요.
아이들을 깊은 숲 속에 버리고 옵시다.
안 그러면 우리 모두 굶어 죽고 말아요.”
“아니! 그게 무슨 소리요? 말도 안돼요.”
“아니 그럼 무슨 좋은 수라도 있단 말이에요?”
아빠는 새엄마에게 달달 들볶이다
결국 체념한 듯이 말했어요.
“하는 수 없구려.
내일 아침 일찍 숲으로 데리고 갑시다.”
이야기를 들은 헨젤과 그레텔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요.
“오빠, 우리 어떡해? 흑흑흑…”
그레텔은 훌쩍훌쩍 슬피 울었지요.
“울지 마.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잠깐만.”
헨젤은 살금살금 밖으로 나갔어요.
집 주위에 하얀 조약돌들이
달빛을 받아 은화처럼 반짝반짝!
헨젤은 조약돌을 주워
주머니에 가득 넣었어요.
이튿날, 해도 뜨기 전에
새엄마가 헨젤과 그레텔을 깨웠어요.
“이 게으름뱅이들아, 어서 어서 일어나!
오늘은 숲에 나무하러 가자!”
헨젤과 그레텔은 아빠와 새엄마의 뒤를
타박타박 따라갔어요.
헨젤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하얀 조약돌을 툭툭 떨어뜨리며 걸었어요.
깊고 깊은 숲 속에 이르자,
아빠는 말없이 모닥불만 피웠어요.
새엄마가 말했지요.
“우린 나무를 해올 테니 여기서 기다리고 있거라.
나무를 다 하면 데리러 오마.”
새엄마는 딱딱한 빵을 하나씩 주고 아빠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새엄마가 준 빵을 먹고는
깜빡 잠이 들었어요.
한참이 지나서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날이 저물어 있었지요.
어디선가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어요.
“오빠, 어떻게 집에 가?”
“그레텔, 걱정 마.“
헨젤이 그레텔을 달랬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달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조약돌을 따라
밤새도록 걸어서 집에 돌아왔어요.
아빠는 기뻐서 펄쩍 뛰었지만,
새엄마는 몹시 화를 냈어요.
그래서 헨젤과 그레텔의 방문을 잠가 버렸어요.
새엄마는 다시 아빠를 졸라댔어요.
“안 되겠어요. 내일은 더 깊은 숲 속으로 데려가요!
이러다 굶어 죽겠다고요.”
“그러지 말아요.
마지막 빵 부스러기라도 같이 나눠 먹읍시다.”
하지만 새엄마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어요.
이번에도 헨젤이 조약돌을 주우려고 일어났지만,
새엄마가 방문을 잠근 바람에 나갈 수가 없었지요.
이튿날 아침 일찍,
새엄마는 헨젤과 그레텔을 깨우고
빵을 한 조각씩 나눠준 뒤에,
숲 속으로 데리고 갔어요.
그레텔은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지만,
헨젤은 몰래 빵 부스러기를 툭툭 흘리면서 걸었어요.
깊은 숲 속에 이르자,
새엄마는 또 아이들을 버리고 가버렸어요.
한참을 기다려도 새엄마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또다시 환한 보름달이 두둥실 떠올랐어요.
그런데 빵 부스러기가 한 조각도 남아 있지 않았어요.
“오빠, 새들이 다 먹어 버렸나 봐.”
그레텔이 울먹였어요.
“기운 내. 금방 길을 찾을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밤새도록 걷고 이튿날도 내내 걸었지만,
깊은 숲 속을 뱅뱅 돌 뿐이었어요.
어느 덧 사흘째 되는 날, 지칠 대로 지친 남매 앞에
눈처럼 새하얀 새 한 마리가 포르르 날아왔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새를 따라갔지요.
하얀 새가 어느 집 지붕 위에 앉았어요.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 집은 과자로 만든 집이었어요!
지붕은 살살 녹는 생크림에 알록달록 초콜릿,
벽은 바삭바삭 고소한 과자로 장식한 케이크,
창문은 새콤달콤한 사탕었어요.
“우와, 맛있겠다. 오빠! “
“배고픈데 잘 됐다. 어서 먹자!”
헨젤이 지붕을 우물우물,
그레텔이 창문을 할짝할짝 맛있게 먹었지요.
그 때, 갑자기 문이 살짝 열리더니
무섭게 생긴 할머니가 나타났어요.
“게 누구냐?”
오누이는 겁에 질려 발발 떨었어요.
자팡이를 짚은 할머니가 절룩거리며 다가왔지요.
“이런! 귀여운 꼬마들이구나.
안에는 더 맛있는 게 많단다. 어서 들어오렴.”
식탁 위에는 맛있는 케이크와 주스,
따끈한 수프와 과일들이 가득 차려져 있었어요.
“자, 마음껏 먹고 편히 쉬려무나.”
할머니는 맛난 음식을 잔뜩 차려주고,
폭신한 침대까지 내주었어요.
“오빠, 여긴 꼭 천국 같아.”
“그래, 정말 배부르고 따뜻하다.”
허겁지겁 음식을 먹은 헨젤과 그레텔은
침대에 누워 스르르 잠이 들었어요.
사실 할머니는 아이들을 꾀어
잡아먹는 마귀할멈이었어요!
길 잃은 아이들을 잡아먹으려고
과자 집을 지어 놓은 거예요.
‘으흐흐흐. 귀여운 것들. 맛있게도 생겼네.’
마귀할멈은 입맛을 다시더니
다짜고짜 헨젤을 깨워 창고에 가두었어요.
“제발 내보내 주세요! 살려주세요!”
마귀할멈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레텔에게 소리쳤어요.
“어서 물을 길어 와서
네 오빠한테 음식을 잔뜩 해 줘라!
포동포동 살이 오르면 잡아먹어야 하니까!”
그레텔은 무서워서 엉엉 울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지요.
매일 아침 마귀할멈은 창고 앞에 갔어요.
“어디, 손가락을 내밀어 봐!
얼마나 살이 쪘는지 만져 보자.”
헨젤은 손가락 대신 가는 뼈다귀를 내밀었지요.
사실 이 마귀할멈은 눈이 잘 안보였어요.
그래서 깜빡 속을 수 밖에요.
“도대체 왜 살이 찌지 않는 거야!
기다리다 굶어죽겠군”
한달 내내 비쩍 말라빠진 뼈다귀만 만지던
마귀할멈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어요.
“말랐든 말든, 내일 아침에는 너를 잡아먹겠다!”
이튿날, 마귀할멈은 그레텔에게 말했어요.
“화덕에 불을 지피고 물을 길어와서 한 솥을 끓여라.“
마귀할멈은 그레텔을 먼저
화덕에 가두어 구워 먹을 생각이었지요.
그레텔은 마귀 할멈의 속셈을 눈치챘어요.
“화덕에 불이 잘 붙었는지 어서 들여다봐라!”
“저… 어떻게 들여다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런, 바보 같으니라고! 잘 봐. 이렇게 하는 거야!”
마귀할멈이 화덕 안으로 고개를 쑥 밀어 넣었어요.
그 때였어요! 그레텔이 온 힘을 다해
마귀할멈을 화덕 속으로 확 밀어버렸어요.
그러고는 철문을 잠갔답니다.
“으아악!”
“오빠, 어서 나와! 마귀할멈이 죽었어.”
그레텔이 창고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어요.
헨젤은 밖으로 뛰어 나와 그레텔을 와락 끌어안았어요.
그레텔은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았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마귀할멈의 집에 있는 보석을
주머니에 가득 담아서 집을 빠져나왔어요.
집을 찾아 숲 속을 헤메는데,
어디선가 예쁜 새 한 마리가 포르르 날아왔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예쁜 새를 따라 걸었지요.
얼마쯤 걷다 보니, 저 앞에 눈에 익은 풍경이 보였어요.
“저기 봐, 우리 집이야. 아빠, 아빠!”
“얘들아, 돌아왔구나.”
아빠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어요.
남매를 숲에 버리고 온 뒤,
한순간도 행복하지 않았어요
새엄마도 알 수 없는 병으로 죽었지요.
“아빠, 이 보석 좀 보세요.
이제 걱정 없이 살 수 있어요!”
“얘들아, 미안하다.
이 못난 아빠를 부디 용서해 다오! 흑흑…”
헨젤과 그레텔과 아빠는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그리고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