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틈으로 바람이 스치고
탁자 위엔 말 없는 컵 하나
빛은 느리게 벽을 타고
그 밤은,
참 조용했어
네가 떠난 자리에
남겨진 건 말이 아니었어
책장 사이 접힌 페이지처럼
그저 멈춰 있는 공기 같은 거였지
아무 말도 없던 그 밤
나는 무너지는 대신
조금 더 천천히 주저앉았어
우린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지만
그 밤, 모든 게
천천히 멀어졌지
손끝에 남은 온기는
지금은 이름 없는 감정이 되었고
두 잔 중 하나는 비워지지 않았어
익숙했던 것들이
서서히 낯설어졌어
아무 말도 없던 그 밤
나는 울지 않기 위해
창밖을 오래 바라봤어
우린 이별이라 부르지 않았지만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어
말보다 더 긴 침묵이
마음보다 먼저
우리를 지나쳤고
그 밤은,
어느새 계절이 되었어
조용했던 그 방에
아직도
우리의 마지막이
숨 쉬고 있어
창문 틈으로 바람이 스치고
탁자 위엔 말 없는 컵 하나
빛은 느리게 벽을 타고
그 밤은,
참 조용했어
네가 떠난 자리에
남겨진 건 말이 아니었어
책장 사이 접힌 페이지처럼
그저 멈춰 있는 공기 같은 거였지
아무 말도 없던 그 밤
나는 무너지는 대신
조금 더 천천히 주저앉았어
우린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지만
그 밤, 모든 게
천천히 멀어졌지
손끝에 남은 온기는
지금은 이름 없는 감정이 되었고
두 잔 중 하나는 비워지지 않았어
익숙했던 것들이
서서히 낯설어졌어
아무 말도 없던 그 밤
나는 울지 않기 위해
창밖을 오래 바라봤어
우린 이별이라 부르지 않았지만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어
말보다 더 긴 침묵이
마음보다 먼저
우리를 지나쳤고
그 밤은,
어느새 계절이 되었어
조용했던 그 방에
아직도
우리의 마지막이
숨 쉬고 있어
창문 틈으로 바람이 스치고
탁자 위엔 말 없는 컵 하나
빛은 느리게 벽을 타고
그 밤은,
참 조용했어
네가 떠난 자리에
남겨진 건 말이 아니었어
책장 사이 접힌 페이지처럼
그저 멈춰 있는 공기 같은 거였지
아무 말도 없던 그 밤
나는 무너지는 대신
조금 더 천천히 주저앉았어
우린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지만
그 밤, 모든 게
천천히 멀어졌지
손끝에 남은 온기는
지금은 이름 없는 감정이 되었고
두 잔 중 하나는 비워지지 않았어
익숙했던 것들이
서서히 낯설어졌어
아무 말도 없던 그 밤
나는 울지 않기 위해
창밖을 오래 바라봤어
우린 이별이라 부르지 않았지만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어
말보다 더 긴 침묵이
마음보다 먼저
우리를 지나쳤고
그 밤은,
어느새 계절이 되었어
조용했던 그 방에
아직도
우리의 마지막이
숨 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