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김수지
[아니리] 주렴밖에 당도허여 ”심맹인 대령이요“ 황후 자세히 살펴보시니 백수풍신 늙은 형용 슬픈근심 가득찬게 부명한 부친이라 [창조] 황후께서 체중허시고 아무리 침중허신들 부녀 천륜을 어찌허리 [자진모리] 심황후 거동보아라 산호주렴을 거쳐버리고 우루루루 우루루루 달려나와 부친의 목을 안고 ”아이고 아버지“ 한번을 부르더니 다시는 말못허는 구나 심봉사 부지불...
추월만정〜 망사비
정회석, 고수 조용복
[아니리] 그 때여 도선주는 천자께옵서 세상의 온갖 기화요초를 구하신다는 소문을 듣고, 인당수 떳던 꽃을 어전에 진상하였구나. 천자 보시고 좋아라고 선인을 불러 무창태수로 제수하시고, 그 꽃을 후원 화계상에 심어놓고, 날로 그 꽃으로 벗 삼으실 제, [중모리] 천자 보시고 대희허사, “저 꽃이 웬 꽃이냐? 저 꽃이 웬 꽃이냐?” 요지벽도화를 동방삭이 따온 ...
추월만정~타루비
신정혜
[아니리] 황제 반기하야 대강연유를 탐문한바, 세상의 심효제라. 궁녀로 시위허여 별궁으로 모신지라. 이튿날 조회 끝에 만조백관을 모여놓고, 간밤 꽃 봉 사연을 말씀허시니, 만조재신이 여짜오되, “국모없음을 하나님이 아옵시고, 인도하심이니, 천여불취면 반수기앙이라, 인연으로 정하소서.” 그 말이 옳다허고 그날 즉시 택일허니, 오월오일 갑자시라. 심황후 입궁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