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 윤수일
가을이 가득찬 거리를 떠나는 낙엽의 소리
못 잊는다는 열망으로 그리워하는 너를
아직도 울먹이며 긴세월을 서 있네
지금보다 더 내일에 더욱 더 외로운 나는
또 다른 고독에 야위어 가고
저 구름 너머 너울 뒤로 가을이 가네
간주중
추억이 머무는 길목에 마지막 갈잎의 노래
그리움마저 태워버린 가을은 깊어가고
길 잃은 내 영혼에 낙엽이 지네
지금보다 더 내일에 더욱 더 외로운 나는
또 다른 고독에 야위어 가고
저 구름 너머 너울 뒤로 가을이 가네 가을이 가네